돈의 공식 - 당신은 왜 성공한 투자자가 되지 못했나
윌리엄 그린 지음, 방영호 옮김, 이상건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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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공식>을 다 읽었습니다.

다 읽은 후의 소감은 역시 너무 좋은 책이란 것 입니다. 다양한 투자자들의 개별적인 강점과 공통적인 강점, 그리고 그들의 스토리들을 너무도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저자 윌리엄 그린의 스토리텔링도 훌륭하고, 투자자들의 강점을 파악하는 저자의 통찰력도 맞물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읽어도 여전히 배울 점도 많고 재밌었습니다.

참고로 등장인물들은 모니시 파브라이, 존 템플턴, 하워드 막스, 워런 버핏, 조엘 그린블라트, 에드워드 소프, 장 마리 이에이야르, 닉 슬립, 찰리 멍거 등 40인의 유명한 가치투자자들이 등장 합니다. 20년 이상 이 정도의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을 개인적으로 인터뷰한 저자가 부러울 정도 입니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재밌게도 1장에 나오는 복제 전문가 모니시 파브라이 덕분 입니다.

* 책 중 :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 가장 집요한 복제 전문가인 파브라이는 끈질기게 복제의 기술을 활용했는데, 역설적이게도 그 모습이 독창적으로 보일 정도였다. .. 사실, 이 책을 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종의 ’복제할 가치가 있는 생각‘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다.

이 책의 경우 책 전체가 좋은 교훈들로 꽉 차 있어서 다 거론하기엔 지면에 부족 합니다. 그래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모니시 파브라이의 몇 가지를 함께 공유해보겠습니다.

1. 복제

* 책 중(파브라이) : ’버핏의 주식 선택법을 파악하고 버핏의 이기는 원칙을 모방한다면 어떻게 될까?‘

앞서 말했던 것처럼 모니시 파브라이의 강점은 복제 입니다. 아이큐가 꽤 높은 천재 축에 속하여 준비 없이 창의적인(?) 방법으로 교만하게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음에도 그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겸손하게 우선 가장 성공적인 방법을 먼저 복제하는 것으로 출발 합니다. 단연 기준점은 투자계에서의 정점 워런 버핏 이었죠.

* 책 중 : 파브라이는 버핏이 ’복리의 게임‘에 통달했다는 사실을 즉각 파악했다.

그가 복제한 방법은 크게 세 가지 개념 입니다. 사업으로 보는 시각, 안전마진, 미스터마켓 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의 큰 세 가지 툴, 그것 입니다.

2. 인내

* 책 중(버핏) : ”공이 들어올 때마다 매번 방망이를 휘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알맞은 공이 들어올 때를 우리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세 가지의 툴을 복제 한 후에 파브라이가 취한 행동은 바로 인내 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기업과 가치에 들어오지 않으면 오랫동안 인내하면서 기다립니다. 2013년에는 한 종목도 매수하지 않았을 정도 입니다. 하물며 2018년에 미국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본인의 기준에 들어온 이상 과감하게 투자하는 용기는 단연 필수 입니다.

* 찰리 멍거 : 좋은 투자자의 자질은 인내심과 용기라는 괴랄한 조합을 투자자는 가져야 한다.

이러한 복제의 기술로 그가 거둔 성과는 어마무시 합니다.

* 책 중 : 파브라이 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29.4%에 달했다. 언론에서는 파브라이를 .. ”어바인의 현인“이라고 일컬었다.

3. 복제2

그가 복제한 부분은 투자의 기술만이 아니라 (1) 6%의 허들+수익의 25%의 성과보수 체계, (2) 극도로 집중 된 포트폴리오, (3) 건실한 회사를 매수하는 쪽으로의 진화, (4) 능력 범위를 벗어나는 것은 철저하게 회피, (5) 생각하는 시간의 여유있는 확보, (6) 다독, (7) 명확한 우선순위, (8) 본인 보다 나은 사람들과의 시간, (9) 정직한 사업 등 다양한 부분에 복제를 이어갑니다. 거의 삶 자체의 복제였습니다.

이처럼 모니시 파브라이의 이야기 중 몇 가지만 보아도 꽤 배울 점이 많다라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나머지는 직접 독서를 통해 즐겁게 복제 해가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장 마리 이에비야르의 바통을 이어받아 ’회복력 있는 부의 창출‘, ’견대내는‘ 포트폴리오와 사고방식을 다룬 매튜 매클래넌의 이야기도 새롭게 다가왔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모든 지식과 정보가 손쉽게 공유되는 세상에서 돈의 공식은 발명의 영역이 아니라 발견의 영역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윌리엄 그린의 <돈의 공식>을 통해 그러한 부분들을 많이 발견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RICHER, WISER, HAPPIER로 이어지는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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