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 - 망해가던 섬유공장의 위대한 자본 배분 역사(1955-1985)
제이컵 맥도너 지음, generalfox(변영진) 옮김, 권용탁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이컵 맥도너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을 다 읽었습니다.

소감은 꽤 다이나믹하고 재밌었습니다.

왜 <망해가던 섬유공장의 위대한 자본 배분 역사(1955-1985)>라는 부제를 두었는 지 알 것 같습니다. 저자 애덤 J.미드의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원칙>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역사를 처음부터 최근까지 세밀하게 다룬 반면 저자 제이컵 맥도너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은 망해가던 섬유공장 버크셔 해서웨이를 워런 버핏이 인수한 후 어떻게 변화, 진화 시켰는 지에 초점이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처럼 ’버크셔 해서웨이 구하기‘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망해가던 섬유공장에 담근 돈 구하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망해가던 섬유공장에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과연 무엇을 하였을까요?

당시에 사업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지만 너무도 싼 가격에 팔리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발견한 워런 버핏은 버크셔에 1962년부터 투자를 시작하게 됩니다.

* 책 중 -

(1) 1962년 말 버크셔의 순유동자산 1,650만 달러, 순자산 장부가액은 3,250만 달러
(2) 버핏이 투자를 시작한 시점에 시총은 1,210만 달러로 추정
(3) 1962년 매출은 5,330만 달러(1959년 대비 23.4%감소)
(4) 1962년 순손실 220만 달러

대략 위의 내용처럼 담배꽁초를 줍는 식으로 투자는 시작 되었습니다. 실제로 손쉽게 담배꽁초 투자로 끝날 수도 있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 책 중 - 시버리 스탠턴의 첫번째 제안(11.50달러)을 수락했다면 53.1% 투자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공식 제안(11.375달러)에서도 51.5% 수익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약속과 다르게 0.125달러를 후려친 시버리 스탠턴에 행위에 의해 워런 버핏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결국 1966년 지분율 54.3%, 평균 매수가는 주당 14.86달러로 지분을 확보하여 버크셔를 떠맡게 됩니다.

물론 이 결정을 곧 후회하게 됩니다. 섬유산업은 쇠퇴하고 있었기 때문 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그도 인간적인 것 같습니다. 한순간의 감정으로 인해 실수를 하니 말 입니다.

그 이후 워런 버핏은 어떻게 하였을까요?

* 워런 버핏 - ”가격은 여러분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여러분이 그 대가로 얻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애용하는 명언처럼 답은 결국 가격이 전환 된 형태, 곧 (이 때는)’싸게 산 자산‘에 달려 있었습니다. 결국 싸게 산 자산을 효율화하며 최대한 현금을 확보하여 섬유사업 보다 더욱 더 자본이익률이 좋은 사업들로 자본을 재배치 합니다.

* 책 중 - 1960~1970년대 버크셔는 섬유 외 사업으로 자본을 재배치하면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 1970년 섬유사업 투하자본은 전체의 25%에 불과했고 1978년에는 10% 미만으로 감소했다. ... 이후 1985년에 마침내 섬유사업을 중단했다.

결국 위와 같이 섬유사업은 막을 내리지만 다른 곳에 배치 된 자본들은 지금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있게끔 잘 회전하기 시작합니다.

만약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가 아니었다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어떤 운명을 맞이 하였을까요?

* 책 중 - 1970년대 섬유 부문의 평균 세전 이익은 130만 달러였고 1980년부터 1985년까지 평균 순손실 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1970년부터 1985년까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은 1% 미만이었다.

파도를 거슬러 헤엄치는 것은 참 어려운 일 입니다.

그들이 가만히 손만 빨고 있었다면, 더 나아가 쇠퇴하는 사업에 계속 돈을 부었다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없었을 것 입니다. 왜 <망해가던 섬유공장의 위대한 자본 배분 역사(1955-1985)>로 부제가 생겼는 지 이제 이해가 탁 되시죠?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가 보여준 여정에 공감이 많이 되었고, 발 빠른 자본 재배치 대응이 워낙 다이나믹하여 재밌게 보았습니다.

장인은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

이 책의 내용들이 용어나 이런 부분들로 인해 투자를 갓 시작한 분들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겠다 싶지만 그래도 메세지는 중요하며, 무엇보다 사업을 하는 분들에게도 중요한 시각을 던져주므로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 입니다. 중간중간에 그들이 투자 결정을 하게 된 중요한 팁들도 많이 나오는 건 보너스 입니다.

최악의 투자 결정을 두고, 최선의 플레이를 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이만 서평을 마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