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 레고 스토리 - 장난감 브랜드, 혁신의 아이콘이 되다
에비타니 사토시 지음, 류지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3월
평점 :
에비타니 사토시의 <더 레고 스토리>를 다 읽었습니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레고의 역사와 성장, 위기의 순간들과 극복, 현재 나아갈 방향 제시 등을 담고 있습니다. 레고 자체는 엄청 유명한 브랜드이지만 비상장 회사이기도 하여 정보들이 잘 없었는 데, 이번 기회로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장난감 산업에 대한 본질적 요소와 기업 가치관에 대한 고민, 그리고 레고가 가진 강점들, 여러 장난감 기업들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에서 그들이 살아남은 스토리는 좋은 학습이 됩니다. 왜냐하면 위기 때 마다 본질로 돌아가 그 요소를 개선하고 확대하는 것으로 돌아가기 때문 입니다.
* 책 중 - ’LEGO‘는 덴마크어로 ’Led God‘, 즉 ’잘 놀아라‘라는 뜻이다.
* 책 중 - ’영감을 주며 미래의 주역을 육성한다.‘
* 책 중 - 레고의 매력은 견고함, 호환성 ... 놀이 방법의 가능성을 무한히 펼칠 수 있다는 점이다.
* 책 중 - 레고는 블록 생산 설비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 제품에 필요한 블록 조합을 바꾸고 새로운 패키지로 발송하면 신제품을 계속해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고는 1980년대 특허만료로 전 세계 완구업체들이 비슷한 블록을 제조하면서 가격경쟁력을 상실해 첫번째 위기, 닌텐도라는 비디오게임 산업이 등장하면서 두번째 위기를 겪습니다. 경영진의 안일함으로 브랜드 가치가 무색하리 만큼 산업의 사양 추세와 가격경쟁력 상실은 레고의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이 부분은 현재진행형 같습니다.
* 책 중 -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연간 제품 수를 3배로 늘리고, 매년 평균 5개의 새로운 시리즈를 투입했다. ... 하지만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상황이 참 어려워보이죠. 제가 경영진이라도 속수무책으로 참 막막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그들은 경영진을 바꿔가며 여러 전략들을 수정했고, 그 중에 몇 가지 답을 찾아냅니다. 바로 ’브랜드 가치의 활용‘ 입니다.
* 책 중 - 기세를 잃은 사업을 살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보다는 여전히 강력한 레고 브랜드를 활용하여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 책 중 - 콘텐츠 공급, 라이선스 수입 ...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 ... 해리포터, 인지아나 존스 시리즈 제작 ...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하지만 신사업을 진행하면서 비대해진 규모와 부족한 경험, 지속적이지 못한 반짝인기는 다시금 위기를 맞이하게 합니다. 여기서 문제를 하나 발견합니다. 바로 공급자 위주의 생각으로 사업을 전개했다라는 점입니다. 지갑은 고객이 여는 것인데 말이죠. 이 때부터 레고는 체제를 변화시킵니다. 바로 ’고객 중심‘으로 이동합니다.
* 책 중 - 디자이너는 방에 틀어박혀 있으면 안 된다. 적극적으로 밖으로 나가야 한다.
* 책 중 - 얼마 지나지 않아 레고 사무실은 아이들로 북적였다. 아이들과 레고 직원이 교류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이윽고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다.
이렇게 위기 때 사업의 본질로 돌아간 모습은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그 이후부터 철저히 ’고객 중심‘의 기업으로 변모합니다.
* 책 중 - ’레고 쿠수‘라는 사이트에서 레고가 제품화될 만한 아이디어를 일반인들로부터 폭넓게 모집하고 있었다.
* 책 중 - 회원들은 제안된 아이디어를 살펴본 뒤 ... 한 표를 던질 수 있다. ... 투표 할 때 가격이 어느 정도이면 구입할 것인지도 구체적으로 기입한다. 일정 수 이상의 지지를 받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레고 측에서 구제척으로 제품화를 검토한다.
결국 이러한 시도들은 ’팬심‘으로 연결되었고, 다양한 시리즈들이 개발되면서 곧 좋은 성과로 돌아옵니다.
* 책 중 - 2020년 연간 결산 결과, 레고의 매출액은 약 8조 4300억 원, 영업이익은 2조 4900억 원으로 10년 만에 3배가량 늘어났다. ...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9.6%, ROE는 43.4%였다.
그 외에 컴퓨터를 활용한 제품, 교육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소재 연구소, 공급망 개선, 풍력발전소 투자로 RE100실현, 친환경 소재로 변화 등 다양한 노력들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나름 재밌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레고라는 장난감이 친숙해서 그럴까요. 여러 상상을 해보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에비타니 사토시의 <더 레고 스토리>에 관심이 있던 분들은 제 서평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서평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