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리버모어의 주식투자 바이블 - 월스트리트의 전설, 추세매매의 아버지, 정식 계약 완역판
제시 리버모어 지음, 이은주 옮김, 리처드 스미튼 해설 / 이레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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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리버모어의 일생과 투자는 늘 생각을 던져준다. 이 책은 제시 리버모어의 일생 보다는 투자하는 방법과 가치관, 그리고 주의 할 점에 대한 책으로 편집되어 있으며 특히 다른 제시 리버모어의 책들과 달리 사진들도 수록되어 있어 눈이 즐거웠다.  

 

내용은 세 가지의 큰 틀로 (1) 시장과 종목 매수 및 매도에 대한 타이밍, (2) 손절매, 불타기와 같은 모멘텀 투자에 맞는 자금관리에 대한 기법, (3) 감정이 아닌 이성에 따른 독립적인 사고와 가치관을 바탕으로 둔 결정, 이렇게 나누어 설명한다. 여기에 업종선도주로 파악하는 추세, 최소 저항선을 따라가는 원칙, 매도 시 항상 일정의 현금을 비축하는 관리, 거래량을 통한 반전의 메세지, 감정과 타인의 말에 휘둘려 큰 실패를 이룬 경험 등 상세한 것들은 책을 통해 파악 할 수 있으니 관심을 두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론 트레이딩, 탑다운 시각, 모멘텀 투자 방식과 맞지 않는 성향이 있어 리버모어의 방법 보다는 일생과 가치관에 주목하여 읽는 편인데 이번 책에 특별하게 자신의 아이들과의 대화들도 수록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다. 원칙을 지켰을 때는 성공 했지만 어겼을 때는 실패 했던 경험, 레버리지의 위험성과 현금 비축의 중요성, 무엇보다 인내심이 중요하며 결정이 타인에게 휘둘려선 안된다는 조언,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라라는 등, 그가 자녀에게 해주는 모든 교훈들은 아주 훌륭하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알다시피 본인의 마지막을 그렇게 마무리 하게 되었다라는 점은 많은 생각할 여지를 또한 던져준다.(남은 자녀들의 생애 역시 평탄치 않았다.) 특히나 서평을 쓰고 있는 본인도 자녀들을 키우고 있어 오버랩 되는 면이 있다. '나는 달라. 투자든 자녀교육이든 잘 알고 있고 잘하고 있어'라고 믿지만 훗날은 모르는 일이라는 점에서 큰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다.    

 

리버모어의 마지막은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투자원칙의 중요성을 알고 자금관리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감정에 동요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에도 말이다. 그를 죽음까지 몰고간 이유가 무엇인지 자세한 내막을 알 순 없지만 상대적으로 말년까지 평안하게 인생이라는 게임을 즐기며 잘살고 있는 워런 버핏과의 비교하며 찬찬히 생각해보고 싶다. 마침 최근에 워런 버핏의 아들 '피터 버핏의 12가지 성공 원칙'을 재밌게 읽었었는 데 그 때 피터 버핏이 말한 부모(워런 버핏과 수지 버핏)에게 배운 몇 가지 교육들을 개인적으로 함께 곱씹어보면서 이 책에 대한 서평은 마무리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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