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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포트폴리오 - 위대한 투자 선각자 10인에게서 직접 찾아낸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위한 맞춤 솔루션!
앤드류 로.스티븐 포어스터 지음, 김민영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23년 1월
평점 :
퍼펙트 포트폴리오는 과연 무엇일까? 포트폴리오 개념의 출발과 과정은 어떠했을까? 이 두 가지의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은 시작된다. 해리 마코위츠, 윌리엄 샤프, 유진 파마, 존 보글, 마이런 숄스, 로버트 머튼, 마틴 레보비츠, 로버트 실러, 찰스 엘리스, 제러미 시겔을 통해 의문들을 해소해가는 데 개인적으론 처음엔 학문적인 이야기들이 나열 되는 것 같아 좀 지루하다가 존 보글을 지나가는 시점부터 점차 실용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흥미진진해진다.
포트폴리오로 분산하는 이유, 변동성을 리스크로 측정하는 개념, 효율적 시장이론, 인덱스의 출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의 스토리, CAPE의 탄생, 인덱스의 활용, 주식이란 투자대상의 가치와 변동성의 오해 등 많은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으며 충분히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이론들이라 이 책을 통해 배울 점이 꽤 많다.
개인적으론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의 스토리(이 스토리를 자세히 다룬 로저 로웬스타인의 '천재들의 실패'라는 책을 마침 읽을 참이었기 때문에 이 스토리를 읽고 나니 더욱 책을 기대하게 만들었다)와 마틴 레보비츠(채권 쪽은 잘 모르기에 처음 알게 됨)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고, 제러미 시겔의 관점 중 장기적으로 주식을 대하게 되면 변동성 마저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개념이 고정관념을 깨는 듯하여 좋았다.
아쉬운 점은 포트폴리오 곧 핵심이론인 분산투자에 대해 다루다 보니 그레이엄 도드 마을의 위대한 투자자들에 대해 확률론적으로 아무리 낮은 확률이기에 실력이 아닌 운의 영역으로 치부하는 듯하여 아쉬웠고(번역가의 첨언이었던 것 같은데 아주 장기간, 대규모의 자산으로, 동일한 토대의 공동체가 꾸준히 검증 한 것들은 실력이라 치부해야하지 않을까?), 집중투자에 대한 관점을 함께 이야기하며 서로의 장단점 및 그 중간점인 적정선도 덧붙여 이야기해보면 어땠을까 하였다.(앨런 베넬로, 토비아스 칼라일, 마이클 밴 비머의 집중투자라는 유명한 책이 이를 보완하여 준다)
각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의 영역에서 상위 20%에 속하지 않을 일반적인 대중들은 자기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없을 듯 하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주 도움이 될 책이다.
투자자들 마다 인덱스를 투자하고 여유시간을 즐기느냐, 기업을 투자하고 사업에 대한 공부, 산출물, 수익을 즐기느냐, 이 둘 중에 본인은 어디에 속한 사람인지 그리고 실력으로 상위 20%에 속할 수 있는 지, 평균만으로 충분한 사람인지 곰곰히 잘 생각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특정 개념에 대해 깊이 있고 정리, 분류 잘 된 좋은 책을 내어준 부크온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