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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들 - 여성은 왜 원하는가
캐럴라인 냅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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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억압되어 온 나의 욕구, , 당신의 욕구, 이 세상 모든 여성의 욕구들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렇게 믿고 싶다. 나는 나의 욕구를 모른 척하지 않고 잘 들여다볼 준비가 되어있다. 기성세대가 우리에게 해왔던 말들을 나의 딸에게 되풀이하지 않겠다. 무슨 말? “여자는 살찌면 안 돼. 예쁘게 가꿔야 해”, “여자는 시끄럽게 웃으면 안 돼. 조신해야해.” “여자가 몸을 조심해야지.” 그 수많은 억압적인 말들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캐럴라인 냅이 조카를 위해 ‘이 아기가 가득 채워지게 해달라고’ 기도한 것처럼 나 또한 나의 딸을 위해 기도한다.
여성의 욕망에 대한 전통적 가정들이 처음으로 거대시장에 활용되고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강조되었으며, 텔레비전과 여성 잡지, 영화 대본, 광고에 준 클리버풍 인물형을 확산시켰다. 저 완벽한 식탁을, 저 미소 짓는 아이들을, 저 흡족해하는 남편을, 저 반짝이는 주방을 보라. 이런 이미지들, 완전무결함의 이상은 구체적 세목들을 꼭 집어 가리킴으로써 거기 담긴 메세지에 새로운 성격의 유혹과 긴급성을 부여했고, 또한 새로운 방식으로 그 메세지들을 음흉하게 만들었다. p.124-125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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