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에 살다가 월남한 희준과 일본에서 지내다가 귀향한 주섭은 공통된 취미인 스키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들이 살아온 배경을 안다면 서로 왜 다른 길을 선택하고 적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데올로기보다 더 중요한 건 ‘인간의 존엄’이 아닐까. 책을 읽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과 삶에서 다양하게 만나고 부딪히는 가치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