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너에게 - 읽었을 뿐인데 인생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김환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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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이 책이 책장에 끝까지 남겨두고 싶은 한 권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작가의 프롤로그 중- p.7

이 책에 대한 작가님의 노력이 진심으로 느껴지는 문장이었다.

나는 아끼는 책들, 감명깊게 읽은 책은 책장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함께 모아서 꽂아둔다.

내 책장의 베스트셀러라고 할까? ^^

책장에 끝까지 남겨두는 책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집필하셨으니,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책을 만드셨을까?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얇은 고전책들을 추천해 놓은 책이다.

고전의 힘은 강하다.

고전이 중요하고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지만.. 너무 두껍고 어려워서 고전과 친해지지 못하는 경우에는 작가의 추천대로 얇고 쉬운 고전부터 친해지는 것이 어떨까?

이 책이 권하고 있는 고전은 어린이들도 읽는 쉬운 책부터 시작한다.

[마틸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 [아낌없이 주는 나무], [꽃들에게 희망을],[새들의 회의]을

제일 먼저 part1 에서 소개된다.

이 고전 중에서 여러분이 읽어본 책은 몇 권인가?

한 권도 없을 수 있다. 괜찮다.. 이제 읽으면 되니까.. ^^

part2 에서는 사랑에 관한 고전을 소개하고 있다.

[베니스의 상인], [한 여름 밤의 꿈], [맥베스], [러브스토리], [사랑의 기술] 이렇게 다섯 편이다.

part 3 은 자기계발서와 같은 고전들을 정리해놓았다.

[부자되기의 과학], [바빌론 최고의 부자], [마시멜로 이야기], [갈매기의 꿈], [행복의 정복] 등을 추천했다.

<바빌론>은 "재물은 마법처럼 자란다. 그 누구도 재물의 한계를 예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는데...

우리집 재물도 마법처럼 자라기를 바래본다....나도 우리집 재물의 한계를 예언하지 않겠다~!!ㅋㅋ

part 4에서는 철학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고전들을 소개한다.

[문장], [단편], [저작집], [신탁 핸드북 그리고 신중함의 기예],[예언자] 등으로 이 책들에서 철학을 통해 근본적인 진리를 얻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part 5는 실용적인 기술을 얻을 수 있는 고전서들을 추천한다.

[아이디어 생산법], [미루기의 기술] , [yes를 이끌어내는 협상법], [프로파간다], [모든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 등이 소개되었다.

이 책의 구성은 고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줄거리, 해석을 해두고, 그 고전을 쓴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정리되어 있다.

고전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철학과 진리에 대해서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각 책들이 지닌 의미에 대한 안내서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나도 이 책을 통해서 몰랐던 고전들을 알게 되었고, 읽고 싶은 고전들이 생겼다. ^^

<<뭐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너에게>> 책 제목처럼 뭐부터 읽어야 할지 잘 모르는 고전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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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죽음과 시민의 침묵
이일영 외 지음 / 지식공작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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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시선이 멈췄다.

그리고 책 출간에 참여하신 분중에 존경하는 이일영 교수님의 성함을 보고는 바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사회과학자로써 이 시대, 사회의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시고 고찰하시는 교수님께서 과연 이 큰 이슈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너무 궁금해서 빨리 읽고 싶어졌다.

책을 받아보니, 책의 두께가 상당했다. 568쪽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라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막상 책장을 넘기니, 누군가가 궁금했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나에게 설명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우선, 이 책은 박원순 전 시장의 사건에 대한 주제로 토론자 다섯분의 토론 내용을 정리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74쪽에 달하는 토론 내용이 이 책의 앞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이 책의 중심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성폭력 관련 사건들이 일어나면 왜 피해자들은 그 때 현장에서 가해자들에게 확실하게 거부 의사나 자신의 할 말을 못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토론 내용중....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울 때면 순발력과 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래서 그때그때 말 못하고 지나가는 것일 뿐이다. 이건 모든 인간들에게 공통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주 당황했을 때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본문 40쪽 중에서-

이 문장에 나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정말 사람은 당혹스럽거나 황당한 순간~ 정말 순간이다. 그 순간에 논리적으로 반박한다거나... 자기 주장을 멋들어지게 펼치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는.. 에휴.. 내가 왜 그때 그말을 못했을까???? 하며 자신이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후회하고 그러는데.. 아마 다들 이런 경우를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그냥 황당한 일들도 그런데... 성추행이나 성폭력 같은 말로 꺼내기 힘든 일들은 그 순간 어떻게 확~! 박차고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을까?? 싶다..

성추행이나 성폭력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사회적 구조적으로 권력에 의한 문제로 해석하고 해결해 가야함을 느끼게 해주는 토론자의 발언이 있었는데, 글을 읽으면서 정말 옳소~~!!! 라고 외치게 되었다.

[이거는 성별 문제가 아니다. 여성 상사가 남성 부하 직원을 그런 식으로 희롱하는 것도 많이 봤다. 사실 똑같은 거다. 성별 문제가 아니라 권력 문제일 가능성이 더 높다. 다만, 남성 중심 사회에서 남성들이 더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별 문제로 나타나는 것 같다. 묻히고 있는 모든 사건들이 좀 더 당연히 이야기가 되고 그렇게 이야기를 한 사람들에게 불이익이 없다는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본문 46쪽 중에서- ]

이 발언은 도이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의 발언이었는데.. 이 분의 이 이야기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성관련 사건들을 바라볼때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로 바라보는데, 그 해석 시작점부터가 잘못됬음을 제대로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 문제를 권력의 문제로 보는 것이 정말 맞다고 생각한다.

성관련 사건들은 모두 위력에 의한 강자와 약자로 나뉘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다뤄지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들인 박원순 전 시장,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이윤택감독, 고은 시인, 안태근 전 검사장, 그 외 사회 각 분야의 많은 미투 운동에 밝혀진 많은 가해자들 (김기덕, 조재현, 조민기,오태석교수 등등등...) 들의 공통점은 그 들이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권력과 힘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더 우위의 위치에 있다는 점을 악용하며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행동했다는 점이다.

이 것은 남자와 여자의 문제가 아닌, 명백히 힘에 의한 폭력이다.

힘이 있는 자가 약자에게 폭력을 휘두르고도 오히려 피해자는 숨죽이고 살고.. 가해자는 뻔뻔히도 살았던 것이다.

약자가 피해를 입으면 제대로 법적인 보호를 받고 더이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그런 신뢰를 가진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도이(필명)님의 주장이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그간 있었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일지 형식으로,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순간부터 그 사건들에 대한 법적 대응과 고소 내용들, 그리고 피해자들의 진술 증언과, 각 단체의 기자회견 내용, 판결문 등 법적으로 진행되고 공개적으로 발표된 내용들을 그대로 담았다.

사건에 대한 내용들을 읽으면서 정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을까? 하고 믿기 어려웠다.

실제 피해자들은 얼마나 당혹스럽고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이제야 이런 사회적 문제에 제대로 귀를 기울이게 되어서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다..

이 책은 우리 사회 전반에 있었던 여러 성추행 사건들에 대해서 객관적인 자료와 기록들을 책으로 잘 담아놓았다.

많은 시민들이 이 책을 통해서 궁금했던 사건의 내용들을 조금이라도 더 객관적으로 알게 되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존중하느냐 하지 않느냐, 인간은 그걸 느낄 수 있다. 여자도 인간이니 당연히 그걸 느낀다. 여자들이 그런 걸 느낄거라는 걸 알고 여자들을 존중하면 된다. 아, 나는 여자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고 싶지 않아, 매뉴얼대로 할래, 그렇게 되면 문제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나와 함께 있는 그 개인을 존중해주면 된다. 사실 젠더 의식, 성평등 의식 이런 것은 다른게 아니다. 그냥 여성이든 남성이든 누구든 그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관심을 가져주는 거다. ] -본문 50쪽 중에서-

그 어떤 법적, 사회적, 구조적 문제를 따지기 전에.. 이 글처럼 나와 함께 있는 그 개인을 존중해주고, 여성이든, 남성이든 누구든, 그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관심을 갖어주는 것. 그렇게 인간적으로 인간을 존중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우리 모두가 알고 실천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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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시작하는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 알파벳부터 파닉스, 단어, 문법, 패턴, 회화까지 한 권에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어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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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북스에서 기초 영어로 좋은 교재가 나온 것 같다.

유튜브 영어 학습 채널 운영자인 어션 영어 강사가 출간한 영어 교재인데 영어 초보자들을 위한 내용이다.

책을 받아보고 유트브 어션 영어 채널을 검색해보았다.

어션영어 유트브 채널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었는지 알아보고 싶었기에.. ^^

잠시 들러보고도 확실히 느껴지는건 기초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쉽게 잘 정리되어 있구나~

일상에 필요한 기초 과정들을 상황별로 주제별로 잘 분류해 놓았다.

구독자수 12만이나 되는 유튜브 채널이라는 의미는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는 이야기인데

그만큼 어션영어 채널은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기초회화들을 잘 정리해 놓았다.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 영어>는 유튜브 채널 동영상 강의로도 함께 볼 수 있어서 편하게 영어 학습 자료를 참고할 수 있다. 또한 MP3 자료도 다운받아서 같이 활용하면 된다.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 영어>는 왕초보과정, 초보과정, 기초과정, 실전회화과정, 부록으로 구성되어있다.

알파벳과 파닉스를 함께 살펴보면서 왕초보과정을 배우고, 기본 문법을 점검한다.

초보과정에서는 '나'를 중심으로 문장의 종류들을 두루 익히게 된다.

be동사로 '나'에 대해 말하기편과 일반동사로 '나'에 대해 말하기편으로 나누어져있다.

문장에서 필요한 단어들을 잘 정리해놓았고, 문장의 형태도 단순한 문장부터 한 단계씩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문장 형태를 문법과 더불어서 배울 수 있게 잘 정리해 놓았다.

영어 문장의 틀을 기초부터 잘 잡아줄 수 있다.

그리고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문장을 배우면서 그 문장으로 말해보는 복습단계도 잘 되어 있다.

기초과정에서는 현재, 과거, 미래, 부정형 등을 배우면서 그 내용을 혼합하고 확장하면서 배울 수 있다.

문장은 좀 더 확장되지만, 기초 영어에 맞게끔 그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는 초보자용 단어들이다.

그래서 이 교재를 통해서 필요한 기초 단어들을 많이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전회화과정은 의문사로 질문하는 문장들을 여러 상황별로 잘 정리해놓았다.

통째로 외우면 좋은 의문사구와 평소에 많이 쓰이는 의문사 문장과 질문하는 방법 , 대답하는 방법등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놓았다.

부록으로는 미래에 대한 다양한 표현번과 필수 형용사, 다양한 주어로 질문하는 법, 조동사패턴과 불규칙 동사등을 정리해놓았다.

유튜브 채널과 함께 MP3를 활용하면서 독학으로 기초 영어를 잘 배울 수 있는 교재로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를 추천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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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워도 괜찮아 - 다른 사람 시선 신경쓰지 말아요
오인환 지음 / 마음세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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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으면서부터 이 책을 쓴 작가님의 책에 대한 정성과 아낌을 느낄 수 있었다.

예쁜 책 배송 포장과 짧은 편지 형식의 메모에 작가님의 마음도 함께 전달되었다.

첫 책을 내셨으니 얼마나 마음이 설레고 떨리시고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렇게 책을 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은...

이 책은 오인환 작가님의 첫 책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이 분이 처음으로 책을 쓰신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의 내용과 소재와 생각들이 참 좋았다.

유명한 분의 책이 아님에도 이 책을 읽는 동안 오인환 작가님이 생각하는 바르고 건실한 견해가 느껴졌다.

내가 누구를 평가할 수준의 독자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 책을 쓰신 분은 삶의 기억과 공감 능력이 대단하신 분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기억의 조각들을 어쩜 이렇게 글로 잘 표현하고 공유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다닥다닥' 소리를 내는 티브이의 채널 손잡이가 자주 빠졌다. 빠진 손잡이를 잡고 돌릴 펜치는 항상 티브이 위에 있었다" -본문 15쪽 중-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영~~ 모르는 분들은.. 젊으신 분들이다.. ㅎㅎ

적어도 30대 중반이상은 되어야 .. 그리고 집이 그래도 쫌~ 못 살아봐야ㅋㅋ 알 수 있는 내용이다. ^^;;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80년대 초반 가정집 TV에 괸한 이야기이다.

나는 이 문장을 읽고 바로 웃음이 새어나왔다.

앗~! 맞어~ 그때 그랬지~~ 우리집 티브이도 그랬는데.. ㅎㅎ 펜치까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무언가 잡아서 틀었던 동작과 그 헐거워진 부품을 고정시키기 위해 두꺼운 종이같은 것을 그 사이에 접어 끼웠던 기억이 난다.

채널을 돌리는 그 부분 부품이 사용하다 보면 빠져서, 잘 맞혀서 힘을 주고 돌렸었는데..ㅎㅎ

나도 어린 시절에 겪었던 일인데 완전 내 머리속에서 잊혀진 일이었다.

그런데 작가님은 어쩜 이리 기억을 확실히 갖고 글로 표현할 수 있었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

문장에서 느껴지는 힘. 문장으로 전할 수 있는 생각의 명확함..

이런 것들을 이 책에서 느낄 수 있었다...

에세이 형식의 이 책은 작가님의 살아온 삶은 물론, 더불어 살아갈 앞으로의 삶 또한 짐작하게 해준다.

순수한 바램들과 추억들, 그리고 그 기억 저편의 느낌들을 불러모아 글로 표현해놓은 이야기들을 읽고 있으면 작가님의 지나온 삶과 앞으로 삶을 느끼게 해준다.

"만약에 내 나이가 70세가 되고 아이들이 40세가 되었을 때 나는 아이들이 내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의 값어치를 지불할까? 왠지 노인이 된 내가 간절히 바라는 순간을 나는 지금, 이 순간도 빠르게 흘려보내고 있을지고 모른다. " -본문 188쪽중에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마음이 쿵~ 하고 묵직해졌다... 코로나로 학교도 학원도 못가고 집에만 있는 아이들과 밀착육아를 하고 있는 요즘...

나는 지금 이 순간을 힘들게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밀착육아의 경험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지...

먼 미래.. 지금 이 순간은 생각만으로도 뭉클하고 가슴 벅찬 순간일 수도 있다....

아이들과의 하루하루를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더욱 촘촘하게 보내야겠다....

엄마와 아들들의 이 순간을... 장성한 아들과 노모가 되어서 돌아봤을때..

서로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과 시간으로 남게 되기를...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은 무조건 내가 더 노력하고 관심을 갖어야 할 것이다..

<촌스러워도 괜찮아> 괜찮다고 했는데.. 이 책은 전혀 촌스럽지가 않다.ㅎㅎ

촌스럽다는 의미 자체가 "촌"이라는 지리적 의미에 사회적 의미를 더 부여하여 무언가 도시처럼 발전되지 못하고 세련되지 못한 의미를 부여한 것인데. 이 책의 내용은 발전지향적이고 세련되었다.

지금 삶 자체 매 순간순간을 즐기고 감사하자는 이야기들을 발전적으로 전해주고, 삶에서 느낀 경험과 느낌들을

잘 다듬어지고 매끄러운 문장으로 표현해내는 세련미를 지닌 책이다.

나도 책을 낸다면.. 이런 공감가는 에세이집으로 내고 싶다.

첫 작품인데.. 걸작일 수는 없다.

그러나 첫 작품만이 갖을 수 있는 순수하고 공감가는 에세이 책을 한권 내고 싶다...

생각만으로 감사하다..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혹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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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때, 심리학 - 불안, 걱정, 두려움과 이별하는 심리전략
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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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불안을 느낄 때 대처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을 정리해놓은 책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일종의 워크북 개념으로 생각하라고 한다.

한번 읽는 것이 아니라, 그 개념을 확실히 알고 공부하듯이 이 책을 정리하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라는 권유를 해준다.

바로 공부하듯이 읽고 이해하면서 불안이 나타날때 극복할 수 있게끔 책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라는 얘기이다.

불안도 그 극복방법을 제대로 알고 꾸준히 연습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은 내 불안의 본질적인 원인과 증상들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는 말을, 이 불안 해소법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왜 불안이 생긴 것인지, 내 불안의 본질은 어디서 온 것인지. 그 불안의 요소들을 파악하고, 그리고 나서 그 불안들을 극복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들을 이용해 보는 것이다.

긴장해소법으로 상상연습~

이 부분도 실제 일상에서 자주 활용해서 내 마음의 평온을 유도해보려고 한다.

불안 극복에 유용한 팁 가운데, 이전에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주는 소설을 읽었는데 그 내용과 같은 방법도 있었다.

아마도 이 방법은 심리학적으로 학계에서 잘 쓰는 방법인가 보다. ^^

불안이 나타날때 그 불안을 관조하는 자세로 살펴보고 관찰하는 입장이 되라는 것이다.

불안은 머리 속으로 생각하면 할수록 그 크기는 더욱 커질 뿐, 절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저 관찰자가 되어 보기~!!

불안을 막기 위한 일상의 전략들~도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정말 정략이다.

불안을 고친다는 개념이 아니라,

불안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그런 불안한 심리가 내 안에서 생기지 않도록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낀다.. 심리학은 정말 재미있고, 유용한 학문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심리학도 공부해보고 싶은데....^^;;

새롭게 전공으로 공부할 수 있는 나이도 경제적 여력도 안되지만...

이렇게 심리학 관련 도서를 통해서 더욱 심리학을 알아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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