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 도감 -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
와타나베 카오리 지음, 이예진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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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가챠를 보면 보통 그냥 가볍게 한 번 뽑고 끝내는 재미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뭐가 나오든 한 번 보고 지나가는 정도였지, 그 안에 어떤 기준이 있거나 완성도를 따져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가챠 도감》을 보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 책은 음식 미니어처 가챠만 따로 모아서 보여주는데, 생각보다 디테일이 꽤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단순히 “비슷하게 만들었다” 정도가 아니라, 음식의 질감이나 색감 같은 걸 굉장히 집요하게 살려놓은 느낌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소스가 있는 음식은 살짝 번들거리는 느낌까지 표현되어 있고, 재료도 그냥 덩어리가 아니라 두께나 층이 구분될 정도로 만들어져 있어서 가까이서 보면 꽤 정교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음식인데도 제품마다 표현 방식이 조금씩 다른 걸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었고요.


보다 보니까 이게 단순히 귀여운 장난감이라기보다, 하나의 취향 영역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어떤 부분을 더 살렸는지, 어디까지 디테일을 구현했는지를 보는 재미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이런 쪽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빠질 만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챠 도감》은 최근 음식 미니어처 가챠 시장이 얼마나 빠르고 정교하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책입니다. 단순히 귀엽고 작은 물건을 넘어, 관찰하고 비교하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음식 미니어처나 수집 취미에 관심이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작은 물건 속 디테일을 살펴보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도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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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끝을 디자인하다 - 한국형(韓國型) 생전 장례식으로 만나는 나의 인생 이야기
가재산 외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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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평소에 죽음에 대해 일부러 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직 먼 이야기라고 느껴지기도 하고, 굳이 꺼내기에는 조금 불편한 주제이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미루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평균 수명도 길어지고 삶의 방식도 다양해지다 보니까, 어떻게 살 것인가뿐 아니라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한 번쯤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의 끝을 디자인하다》는 이런 부분에서 출발하는 책이었습니다. 죽음을 단순히 끝이라고 보기보다는, 삶을 정리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중심에 있습니다. 특히 그냥 맞이하는 죽음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스스로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이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책에서는 웰다잉, 웰빙, 웰에이징을 따로 보지 않고 하나로 이어서 설명합니다. 결국 마지막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지금의 삶과도 연결된다는 얘기인데, 읽다 보니 단순히 장례를 어떻게 할지 정하는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전 장례식이나 자서전 쓰기 같은 이야기도 나오는데, 살아 있을 때 직접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관계를 정리하는 방식이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 인상적이었던 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장례 방식이 꼭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러 나라의 사례가 같이 나오다 보니까, 죽음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꽤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AI로 자서전을 만드는 방법 같은 내용까지 이어지면서, 기술을 통해 삶을 정리하는 방식도 생각보다 가까운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생의 끝을 디자인하다》는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삶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하고 싶은지 한 번쯤 고민해보고 싶은 분들이나, 지금의 삶을 조금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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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가 가득한 제미나이 길라잡이
이승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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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다양한 지표에서 제미나이가 GPT를 넘어섰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제미나이로 환승하고 있습니다. chatGPT의 경우에는 사실 UI가 매우 직관적이고 GPT 내부에서 대부분의 기능이 수행 가능하기 때문에 초심자도 이용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지만 제미나이의 경우 우선 질문을 하려고 해도 질문 모드가 3가지나 있고 구글과 연계되는 기능이 많기 때문에 깔끔하게 한 번에 정리하지 않으면 제미나이의 전체 기능을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예제가 가득한 제미나이 길라잡이》는 이런 지점에서 출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구글의 생성형 AI인 Google Gemini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예제’ 중심으로 풀어갑니다. 복잡한 개념 설명 보다 실제로 바로 써볼 수 있는 방식에 집중되어 있어, 흐름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에서는 특히 프롬프트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단순히 질문을 던지는 수준이 아니라,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떤 구조로 요청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글쓰기, 요약, 아이디어 정리, 업무 자동화 등 여러 상황에서의 활용 방식이 이어지면서, 하나의 기능이 아니라 다양한 활용 흐름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또한 이 책은 결과를 잘 얻는 방법뿐 아니라,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도 함께 설명합니다. 같은 요청이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를 짚어주며,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하는’ 감각을 익히게 합니다. 또한 구글과 연계되어 있는 문서, PPT, 설문지 등과 AI 이미지의 강자 나노 바나나까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한 번에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 책을 따라가기만 해도 제미나이의 기본기를 완벽히 다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읽으면서 느껴졌던 점은 AI를 잘 쓰는 능력이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아는 것이 결국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와닿았습니다. 특히 예제를 풀어보면서 기능을 익혀보니 단순히 정보를 아는 것보다, 직접 써보며 익숙해지는 과정이 더 AI를 잘 활용하는데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제가 가득한 제미나이 길라잡이》는 제미나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제미나이의 명성은 들었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던 분들, 제미나이를 실생활이나 업무에 활용해 보고 싶은 분들이나, 막연하게 알고 있던 기능을 실제로 써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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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의 내 몸을 바꾸는 평생 루틴 - 나이 들수록 건강해지는 습관의 힘
김민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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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건강을 이야기할 때 보통 강한 의지나 특별한 방법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을 시작할 때도 큰 결심을 하고, 식단을 바꿀 때도 극단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오래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는 경험을 반복하게 됩니다.


《김민식의 내 몸을 바꾸는 평생 루틴》은 이런 흐름을 전혀 다른 기준에서 풀어내는 책입니다. 이 책은 건강을 ‘의지’가 아니라 ‘루틴’의 문제로 바라보며,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책에서는 특히 건강을 하나의 요소로 보지 않고, 식습관과 운동, 수면과 스트레스, 그리고 노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합니다. 잘 먹고, 잘 움직이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늙는다는 다섯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식들을 제시하며, 복잡한 이론보다 현실적인 선택에 집중합니다.

또한 이 책은 ‘나쁜 습관을 끊어야 한다’는 방식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자연스럽게 엮어 루틴으로 만드는 방향을 강조합니다. 건강을 바꾸기 위해 큰 변화를 시도하기보다, 지금 생활 안에서 이어갈 수 있는 작은 기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흐름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변화가 아니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김민식의 내 몸을 바꾸는 평생 루틴》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설계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건강 관리를 반복해서 포기해왔던 분들이나, 부담 없이 오래 이어갈 수 있는 루틴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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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프런티어 - 행동하는 기계가 쓴 새로운 삶의 방식 AcornLoft
김동환.최영호 지음 / 에이콘온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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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로봇이 인간의 영역을 넘었다는 뉴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중국에서 인간의 마라톤 기록을 로봇이 깨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로봇이 뛰다가 넘어지면 혼자 균형을 잡아 일어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이게 진짜 기계 맞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예전에 생각하던 단순히 움직이는 기계랑은 확실히 느낌이 달랐고, 균형을 잡거나 상황에 맞게 반응하는 모습이 꽤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기술이 실제 일자리들에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도 같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AI가 단순히 화면 안에서만 돌아가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피지컬 AI 프런티어》는 이런 변화가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는 점을 설명해주는 책이었습니다. 기술 자체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그동안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여 왔는지부터 차근차근 짚어가는 방식이라 읽는 데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특히 도구를 사용해온 방식이나, 기계에 감정을 느끼는 이유 같은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지금의 AI까지 연결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읽다 보니 ‘아, 그래서 지금 이런 모습까지 온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기술 이야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한는가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우리에게 제시해줍니다. 일자리 문제나 군사 로봇처럼 현실적인 이야기뿐 아니라, 섹스돌, 로봇의 예술과 같이 인간과 기계의 경계나 감정 같은 조금 더 넓은 주제까지 같이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예측하는 느낌이라기보다는, 결국 우리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피지컬 AI 프런티어》는 AI 기술의 흐름을 정리해주는 동시에, 그 변화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기술 변화가 궁금한 분들이나, 앞으로의 방향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고민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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