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홍석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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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생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전하는 삶의 지혜와 성찰을 담아낸 에세이입니다. 성장과 품격, 영성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자신의 경험을 풀어내며 단지 성공한 내용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삶을 살아보면서 느낀 자신의 삶의 속도와 방향을 우리에게 전달해줍니다.


이 책의 매력은 ‘성장’의 여정을 인간적 이야기로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리콴유와 머독등 해외 유명인사와의 만남을 통한 성장과정 뿐만 아니라 화려한 경력 뒤에 있는 끊임없는 갈등과 책임까지 저자는 그 경험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잘 나갔던 순간만을 강조하지 않고 어려움과 허탈함, 선택의 무게까지 함께 드러내며 성공의 이면에 깔린 인간적 고뇌와 결단의 순간을 보여줍니다.


또 ‘품격’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삶의 태도와 인간관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합니다. 말과 태도, 습관의 중요성을 짚고 대화 속에서 배려와 공감을 실천하는 법을 강조하며 ‘비평가가 아니라 주인으로 살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나아가 그는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삶의 이야기를 ‘영성’의 영역까지 확장합니다. 물질과 성공으로 채워진 세상 속에서 나눔과 겸손, 중도의 미덕을 이야기하고 외형적 성취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채워나가는 삶에 대해 말합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정보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통해 길어낸 깊이 있는 통찰입니다. 사회적 성공이나 역할이 아닌 인간 그 자체의 무게와 온도를 느끼고 싶은 사람, 삶의 방향성에 고민이 있는 사람, 또는 무심히 흘려보낸 시간을 되돌아보고 싶은 누구에게도 읽을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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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영감을 더하는 전국 문구점 도감 - 문구인이 사랑하는 전국 문구소품샵 35곳
모두의 도감 편집부 지음 / 모두의도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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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취향과 영감을 더하는 전국 문구점 도감>은 전국 곳곳의 35개 문구점을 다루며 각각의 문구점이 어떤 철학과 개성을 지니고 있는지 세밀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문구점들은 모두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도리작업실’은 일상 속 평범함을 소중히 여기는 공간으로 따뜻한 감성이 느껴집니다. 반면 ‘포인트오브뷰’는 감각적인 구성과 다양한 테마를 통해 창작자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해줍니다. ‘롤드페인트’처럼 마스킹테이프 하나에 집중한 곳도 있고 ‘덴스 버라이어티 스토어’처럼 빈티지 감성의 문구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풀풀’은 자연과 음악에서 얻은 평온함을 담은 문구를 선보이며 ‘여름문구사’는 동네 문구점 특유의 친근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각 공간을 직접 거닐고 있는 듯한 감각적인 묘사를 통해 독자가 문구점의 향기와 공기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이끕니다.


이 책은 현대의 빠른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취향과 여유를 찾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디지털로 가득한 시대에 손으로 쓰고 붙이고 꾸미는 문구의 세계는 잊고 있던 감각을 되살려줍니다. 문구를 사랑하는 사람뿐 아니라 공간 디자인이나 창작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취향과 영감을 더하는 전국 문구점 도감>은 예쁜 문구를 찾는 즐거움뿐 아니라 문구점의 공간이 제공하는 감성도 같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책의 분량은 크지 않지만 문구점마다 담긴 이야기가 알차고 사진과 설명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어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구점을 알고 싶은 사람, 독특한 문구를 통해 나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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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묻고 마음이 답하다
서은희 지음 / 이비락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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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람의 몸은 스물다섯 살을 정점으로 세포의 재생 속도가 점점 느려지며 서서히 하락기를 맞이한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려 하면 의지 부족으로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묻고 마음이 답하다>는 그런 현실 속에서 몸과 마음이 어떻게 함께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에세이입니다. 오랫동안 요가를 해오던 저자가 허리 통증을 겪으며 근력 운동을 시작하고 그 과정을 통해 몸의 변화뿐 아니라 마음의 변화를 체험하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몸의 변화가 마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허리 통증이 완화되고 자세가 안정되자 저자의 마음에는 여유와 자신감이 생겼고 이전보다 감정의 기복이 줄어들었다고 고백합니다. 운동이 단순히 체력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 삶의 태도와 연결될 수 있음을 저자는 직접 증명해 보입니다. 이런 변화는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꾸준함이 만들어내는 힘을 믿고 그 과정을 성실히 이어가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특히 이 책이 돋보이는 점은 저자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변화까지 함께 그려낸다는 점입니다. 운동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나는 부모님 나이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늘 자신의 루틴만 고집하던 남편이 헬스를 시작하는 장면에서는 최근에 읽은 책 렛뎀 이론이 떠올랐습니다. 성인이 된 사람은 명령으로 바꾸기보다 자신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스로하려는 의지가 생기도록 내버려두는 것(렛 뎀)이 결국 사람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라는 책인데 저자의 남편이 변화하는 모습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또한 각 장마다 헬스와 관련된 다른 책이나 에세이를 함께 소개해 주기 때문에 운동과 자기 관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덧붙여 읽기에도 알맞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운동에 관한 이론서라기보다 삶과 연결된 경험담에 가깝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히며 짧은 문장 속에서도 꾸준함과 자기 성찰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몸이 묻고 마음이 답하다>는 몸을 다루는 책이면서 동시에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입니다. 운동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몸의 신호를 듣고 싶지만 방법을 몰랐던 사람에게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줍니다. 각 장이 길지 않아 잠깐의 시간에도 읽을 수 있으며 한 문단 한 문단이 삶의 속도와 균형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저자가 운동을 기록하며 자신을 탐구해 나가는 과정은 독자로 하여금 몸을 통해 마음을 단련하는 법을 배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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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뇌 활용법 - 임상 신경과학으로 밝혀낸 뇌 기능 향상의 비밀 코드
요시 할라미시 지음, 박초월 옮김 / 심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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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100% 뇌 활용법》은 뇌가 어떤 목적 아래 작동하는가를 근본적으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책이 전체적으로 남기는 메시지는 뇌를 100% 활용하고 싶다면 뇌가 왜 그렇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억과 망각, 감정과 회복, 집중과 휴식 사이에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이해해야지만 뇌를 완벽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과학적 설명과 실제 활용법이 모두 적절히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뇌과학에 관심있는 독자까지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은 "뇌의 목표는 당장의 생존이다"라는 전제로 시작합니다. 우리가 망각을 단점처럼 여기는 동안 저자는 망각이야말로 뇌의 필터 기능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불필요한 기억을 털어내고 중요한 정보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뇌의 생존 전략 중 하나라는 설명은 기존의 뇌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넣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기억 중심 사고를 뒤집습니다. 또한 뇌의 작동 원리를 실제 사례와 간단한 방법을 통해 풀어냅니다. 기억이 얼마나 감각과 연결되어 저장되는지, 의식 기억과 무의식 기억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행동들이 뇌에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등을 설명합니다. 예를 들면 창문을 닫을 때 시선과 손의 움직임, 말하는 행위를 동시에 연결하면 뇌가 그 순간을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기억이 강화된다는 제안은 직관적이면서도 실용적입니다.


뇌가 ‘가짜 배고픔’을 느끼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면서 식습관 조절 전략을 제시하는 대목은 우리가 일상에서 배운 상식을 뇌과학에서 검증하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저속노화가 다이어트와 식단 관리의 주요 화두가 되면서 ‘정제당’이 공공의 적으로 불리는데 이 책에서도 같은 문제의식을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설탕을 섭취했을 때와 코카인을 흡입했을 때 뇌가 활성화되는 부위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정제당을 줄여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은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이어서 저자는 우울증이나 기분 장애를 단순히 정신적 병리로 규정하기보다 뇌가 선택한 하나의 생존 전략으로 해석하며 이를 통해 여러 증상 이면에 담긴 뇌의 의도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기억력을 높이고 싶거나 학습 효율을 올리고 싶은 사람에게만 유용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과 기억, 일상의 습관을 다시 들여다보고 뇌의 관점에서 삶을 재배치하고 싶은 누구에게라도 좋은 참고가 될 책입니다. 인간의 뇌가 가진 한계와 가능성을 이해하며 그 중심에 선 자신을 다시 바라보고 싶은 독자라면 《100% 뇌 활용법》은 최고의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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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새롭게 업데이트한 뉴 에디션 스타 라이브러리 클래식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민우영 옮김 / 스타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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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늙은 어부 산티아고가 거대한 청새치와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단순한 모험 이야기를 넘어 인간이 삶에서 마주하는 고난과 그에 맞서는 태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오랜 시간 고기를 잡지 못해 마을 사람들에게 불운한 어부로 취급받지만 산티아고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바다로 나아갑니다. 결국 그는 거대한 청새치를 만나 끈질긴 사투 끝에 잡아내고 돌아오는 길에서는 수많은 상어의 공격을 견뎌내며 싸우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끝까지 지켜야 할 의지와 자존심을 드러냅니다.


이 책은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의 사회에서도 실패나 좌절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데 그 앞에서 무너질지 아니면 다시 일어설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산티아고가 보여준 자세는 단순한 승리의 집착이 아니라 설령 모든 것을 잃더라도 자신이 지닌 존엄과 신념만큼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오늘날 치열한 경쟁과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 역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성공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도전하는 정신이며 그 과정 자체가 인간을 강하게 만듭니다.


《노인과 바다》는 고독한 싸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용기와 끈기를 보여주며 인생의 본질을 성찰하게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노를 젓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승리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바다를 향해 끝까지 도전하는 산티아고의 모습은 결국 우리 모두가 걸어가야 할 삶의 여정을 비추는 거울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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