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1분 철학 관계수업
서정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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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만화로 보는 1분 철학 관계수업>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게 어려운 이들을 위해 철학자들의 생각을 빌려 해답을 찾아보는 책입니다.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책은 만화 형식으로 쉽게 설명되어 있어 철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친구나 가족, 직장 동료와의 갈등처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을 바탕으로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조언은 현실적인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책에는 고대 철학자부터 현대 철학자까지 10명이 등장합니다. 각 철학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방법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아리스토텔레스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는 것이 관계에 중요하다고 하고 칸트는 내가 해야 할 도리를 지켜야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쇼펜하우어는 스스로를 이해해야 다른 사람과 건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며 볼테르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대화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러한 조언을 말로만 설명하지 않고 구체적인 상황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공감도 됩니다. 만화를 통해 철학자와 주인공이 나누는 대화는 마치 독자 본인이 상담을 받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각 장은 짧고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깐씩 읽으며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만화로 보는 1분 철학 관계수업>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주 상처받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아주 실용적인 책입니다. 관계 때문에 지쳤을 때 이 책 속 철학자들의 짧은 한마디가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철학이 이렇게 쉽고 친근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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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량 혁명 - 원하는 몸무게로 평생 사는 무노력 다이어트 전략
김희준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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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량 혁명>은 다이어트를 반복하며 지친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식단 제한과 운동 강도를 높이는 방식이 쉽게 통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그 이유를 몸의 생리학적 반응과 생활 습관의 누적 효과로 설명합니다. 저자는 다이어트를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살이 잘 빠지는 몸을 만드는 데 중요한 것은 식사량보다 수면, 스트레스, 미네랄 같은 기초 상태라는 점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해줍니다.


책의 중심 개념은 ‘무노력 다이어트’입니다. 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개인의 체질과 일상 리듬에 맞는 생활 방식을 구축하면 억지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체중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몸이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아침 공복 유산소보다 저녁 수면의 질을 우선 고려해야 하고 칼로리 계산보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더 중요하다는 식의 접근은 일반적인 다이어트 조언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한 실천 지침서가 아니라 독자 스스로 ‘왜 안 빠졌는가’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수십 가지 오차 요인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방식은 자기 진단의 도구로도 유용하며 요요를 반복한 사람들에게는 자책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는 시선을 갖게 합니다. 다이어트를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보다는 반복 실패를 경험한 이들이 읽었을 때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량 혁명>은 결국 ‘뺄 수밖에 없는 몸을 만드는 과정’에 관한 책입니다. 다이어트를 어렵게 만드는 수많은 요소를 하나씩 점검하고 정비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무언가 새롭고 자극적인 방식보다는 오히려 기본을 정비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실천이 쉬운 대신 결과는 느릴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며 대신 지속 가능한 방식이여서 쉽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잘 안 되는 사람들, 다이어트 하는 노력의 방향을 바꾸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체계적인 가이드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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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현실적이고 다분히 이상적인 저널리즘/리얼리즘 - 진짜 세상을 마주하는 저널리즘의 첫발, 20여 년 기자 경력의 현직 사회부장이 들려주는 저널리즘의 생생한 속사정
김정훈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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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널리즘/리얼리즘>은 20년 넘게 언론 현장을 지켜온 현직 사회부장이 쓴 책으로 뉴스가 탄생하는 과정과 기자의 고충, 그리고 저널리즘이 마주한 위기들을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기자라는 직업을 경험적으로 설명하며 언론에 실망한 독자와 언론을 지망하는 이들 모두가 다시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에 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 책은 ‘언론이 왜 이 모양인가’라는 비난에 앞서 ‘언론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가’를 설명하는 데 집중합니다. 뉴스는 어떻게 생산되는지, 기자는 어떤 조건에서 취재하고 판단하는지, 그 안의 맥락을 모른 채 비판만 앞세우는 것이 얼마나 의미없는 행동인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정치적 입장이나 거대 담론보다 더 먼저 현장의 기자가 무엇을 보고 겪으며 기사를 쓰는지를 중심에 두기 때문에 독자 입장에서도 언론을 더 현실감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기자는 감시자라는 역할 이전에 ‘직업인’이며 ‘현장인’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기자도 시스템의 일부이자 사람이고 개인의 고뇌와 판단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진실과 사실, 객관과 공정 사이의 간극, 수익과 취재 사이에서의 긴장 등 언론이 내적으로 겪는 복잡한 상황들을 드러냄으로써 저널리즘이 단순한 신념만으로 운영될 수 없다는 현실을 말해줍니다.


<저널리즘/리얼리즘>은 언론을 이상화하거나 방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언론에 대한 낡은 틀과 자기 모순을 그대로 드러낸 채 그럼에도 언론이 사라져선 안 된다는 이유를 차분히 설명합니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다분히 이상적인’이라는 문장이 이 책의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언론을 멀리하거나 불신했던 독자에게는 이해의 문을 열어주는 글이고 뉴스의 정체성과 사회적 기능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생생한 사례 중심의 현장학습이 될 수 있습니다. 저널리즘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보다 지금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먼저 아는 것. 이 책은 그 출발점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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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레전드 25 - 그를 농구황제로 만든 위대한 승부 25경기
손대범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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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이클 조던 레전드 25>는 경기를 중심으로 마이클 조던의 커리어를 재구성한 보기 드문 책입니다. 지금껏 조던의 전기를 다룬 책은 적지 않았지만 이처럼 농구 경기 하나하나를 중심축으로 삼아 스토리텔링을 시도한 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조던이라는 이름이 더는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설이 된 지금 이 책은 그의 빛나는 순간들을 다시 호출하며 농구팬과 스포츠 독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저자 손대범은 25년 넘게 농구 전문 기자로 활동해온 인물로 누구보다도 오랜 시간 조던의 플레이를 봐 온 사람입니다. 책에는 그런 애정과 집요함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조던의 전성기뿐 아니라 대학 시절부터 올림픽, 마지막 복귀 시즌까지 폭넓게 다룬다는 점에서 단순한 ‘명승부 요약집’이 아니라 일종의 커리어 통사 역할도 합니다.


한 경기마다 붙는 설명도 단순히 기록과 수치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당시의 분위기, 상대팀과의 관계, 시즌 전체에서 그 경기가 가지는 맥락까지 함께 서술되며 실제로 그 장면을 지켜보는 듯한 생동감을 줍니다. 이 책은 농구에 대한 관심이 깊지 않은 사람에게도 조던이라는 인물이 왜 특별했는지를 설득력 있게 전합니다. 기록에만 기댄 설명이 아니라 ‘왜 이 장면이 사람들 기억 속에 남았는가’를 감정적으로 짚어낸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일종의 스포츠 다큐멘터리처럼 읽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끝까지 ‘조던 키드’의 시선을 숨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객관적 서술로 포장하지 않고 오히려 조던을 보고 농구를 시작했으며 지금껏 농구를 써온 자신의 삶과 직업의 뿌리에 조던이 있었음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과잉 찬양으로 흐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도 존경과 애정이 서술의 원동력임을 감추지 않는 점에서 글의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마이클 조던 레전드 25>는 과거를 미화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의 젊은 농구팬들이 조던이라는 이름을 단순한 전설이 아닌 ‘경기력’으로 만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책입니다. 직접 보지 못한 세대에게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이미 조던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그 기억을 선명히 복원해주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조던을 다룬 책은 많지만, 이 책처럼 ‘경기’에서 출발해 조던을 다시 그려낸 책은 드물다는 점에서 충분한 존재 이유를 가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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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직업 유품정리사/특수청소관리사
김두년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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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핫한 직업 유품정리사/특수청소관리사>는 후기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엔딩산업’의 실제적인 면모를 조명하는 책입니다. 책은 유품정리와 특수청소라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직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이 분야에 진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합니다. 고독사나 자살처럼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죽음 이후의 공간을 어떻게 정리하고 수습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단순한 청소나 정리의 영역을 넘어 생의 마지막을 존중하는 태도와 연결됩니다.


책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직업적 관심이 있는 독자뿐 아니라 가족의 유품을 정리하거나 생전정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도 부담 없이 읽힐 수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품정리사와 특수청소관리사가 하는 일의 차이, 현장에서 마주치는 어려움, 실제 사례 등을 통해 이 직업이 단순 노동이 아닌 정서적 공감과 위생적 전문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의 사례를 바탕으로 자격제도를 국내에 도입하고자 한 저자의 경험도 인상적입니다. 일본은 이미 유품정리 분야가 산업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자격과 기준이 체계화된 상태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제도나 법적 장치가 거의 없어 소비자 피해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저자가 설립한 한국엔딩협회가 자격증 제도를 만들고 이를 정착시키려는 과정은 사회 전반의 고령화 흐름과도 맞물려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느껴집니다.


<핫한 직업 유품정리사/특수청소관리사>는 단순한 직업 안내서나 자격증 준비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생과 사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정리와 수습의 과정을 통해, 사회가 어떻게 죽음을 대하고 어떤 방식으로 품위 있게 이별을 준비할 것인지 고민하도록 만듭니다. 동시에 이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인 개념과 현장 중심의 안내를 제공하고 있어 유용한 입문서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제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독자라면, 우리 사회에 필요한 또 하나의 직업군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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