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으로서의 노자 - 비즈니스 전장에서 승리하는 3,000년의 공략법
하라다 쓰토무 지음, 오시연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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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전략으로서의 노자>는 노자의 사상을 실제 의사결정과 조직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적 관점으로 이해하게 돕는 책입니다. 책은 복잡한 문제를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흐름을 파악하고 균형을 찾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노자의 문장과 함께 설명합니다. 전통적 전략 이론이 경쟁과 확장을 중심에 두었다면 이 책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불필요한 소모를 줄이는 태도를 전략의 기반으로 제시합니다.


저자는 먼저 노자가 말한 ‘무위’를 소극적 회피가 아니라 목표를 명확히 한 뒤 불필요한 개입을 줄이는 운영 방식으로 해석합니다. 예를 들어 조직이 변화기에 들어섰을 때 조급한 지시를 반복하는 대신 흐름을 관찰하며 핵심 지점에서만 방향을 잡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높인다고 설명합니다. 이어 ‘유약이 강함을 이긴다’는 말은 감정적 대응을 피하고 협력 구조를 넓혀 갈 때 복잡한 갈등을 부드럽게 정리할 수 있다는 사례로 제시됩니다.


또한 책은 리더가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할수록 구성원의 판단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시스템과 규칙을 단순화하는 것이 전략적 효과를 낳는다고 말합니다. 프로젝트 운영에서도 세부 지침을 늘리기보다 과정의 목적을 분명히 해 구성원이 스스로 방향을 잡도록 하는 방식이 성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노자의 사상을 실제 상황에 맞게 해석한 이러한 사례들은 도구로서의 철학이 어떤 형태로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전략으로서의 노자>는 경영자뿐 아니라 삶의 전략을 세우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경쟁이 치열하고 변화가 빠른 시대에, 노자의 지혜는 우리가 속도를 줄이고 본질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줍니다. 조직에서 권력을 다루는 사람, 자신만의 경영 철학을 고민하는 리더, 혹은 삶의 흐름을 전략적으로 설계하고자 하는 개인에게 이 책은 깊이 있는 통찰과 실천 가능한 방법을 함께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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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트렌드 2026 - 당신이 놓쳤던 취업 & 채용 트렌드 국내 및 세계 전망
윤영돈 지음 / 경향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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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채용 트렌드는 매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은 여러 직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AI 관련 분야에서 신입보다 30대 이상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채용 트렌드 2026>은 달라진 환경을 팀 중심 관점에서 설명하며 앞으로 인재 선발의 방향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살펴보는 책입니다.


저자는 변화가 빠른 시대일수록 채용이 단순한 결원이 아니라 조직의 성과와 문화를 결정하는 핵심 과정이라는 점을 먼저 강조합니다. 채용이 한 사람을 뽑는 절차가 아니라 팀이 일하는 방식을 설계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은 책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채용 기준이 컬처핏과 모티베이션핏 중심으로 변화해 왔다면 2026년에는 팀의 호흡을 판단하는 팀핏이 핵심이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책은 이러한 변화된 기준에 따라 앞으로 채용 시장을 이끌 핵심 흐름을 정리하며 팀 기반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채용 트렌드 10가지를 독자에게 제시합니다. 각 팀이 가진 업무 리듬과 소통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함께 일할 팀과의 조화가 기업 성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팀 단위 적합성을 세밀하게 평가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협업 방식, 갈등 조율 방식, 리더십 스타일을 확인하는 과정이 채용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의도적 언보싱 현상, 즉 관리직 승진을 의도적으로 늦추려는 경향은 팀 기반 채용의 필요성을 더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승진이 성공의 필수 조건이 아니게 되면서 조직은 개인의 목표와 팀의 방향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맞물리는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채용 트렌드 2026>은 취업 준비생 뿐만 아니라 인사 담당자에게 의미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책은 변화하는 채용 기준을 현실적 맥락 속에서 설명하며 앞으로 어떤 역량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 방향을 제시합니다. 채용을 통해 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인사 담당자나 기업이 어떤 기준으로 채용을 하는지에 대해 궁금한 취준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실질적 기준과 전략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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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리즘
조정욱 지음 / 세이코리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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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디테일리즘>은 호텔리어로 24년간 일한 저자가 쓴 프리미엄 호텔은 어떤 '디테일'로 구성되는가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화려한 전략보다 작은 차이와 세밀한 준비가 디테일을 만든다고 말하며 호텔에서 이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줍니다. 책은 디테일이 단순한 정성이나 완벽주의가 아니라 상대의 기대를 정확히 읽고 미세한 차이를 설계하는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디테일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관찰 능력의 중요성을 먼저 짚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상황을 깊게 들여다보고, 변화의 신호를 읽어 내는 감각이 성과 차이를 만든다는 설명이 전개됩니다. 특히 두가지의 사고 대처 과정을 통해 작은 요소가 축적되면 신뢰가 형성되고 이렇게 형성된 신뢰는 다시 관계와 비즈니스의 기반이 된다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책은 디테일을 다루는 것은 부담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식이라는 점을 실제 사례로 보여주어 이해를 돕습니다.


또한 저자는 디테일을 문화로 만드는 과정도 다룹니다. 구성원이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작은 실행을 반복하는 조직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가지게 됩니다. 디테일은 개인의 성향이 아니라 구조와 협업 방식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더합니다. 일의 방식 자체를 세밀하게 설계해야 장기적인 경쟁력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다양한 사례와 함께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디테일리즘>은 실천 가능한 관찰 기준, 점검 방법, 디테일을 개선하는 사고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디테일을 완벽함의 강박으로 보거나, 지나친 부담으로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은 디테일이 성과를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도구임을 보여 줍니다. 변화가 빠른 시대일수록 작은 차이가 곧 전략이라는 관점을 배우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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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책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지음, 앙케 쿨 그림, 심연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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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죽음의 책>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죽음에 대한 궁금증을 편견 없이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비 온 다음날 지렁이에게 조그맣게 장례식을 치러 주거나, 장례식장에서 관 속 모습을 궁금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처럼 죽음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이 책은 어른들이 어렵게 느껴 말하기 망설였던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죽음이라는 개념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줍니다. 책은 감정과 의례뿐 아니라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이 차이를 자연스럽게 존중하도록 안내합니다. 어떤 사람은 상실 직후 깊은 슬픔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한동안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내용을 소개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죽음과 관련된 유머나 문화적 관습을 함께 담아 무거운 주제를 단숨에 받아들이기 어렵던 독자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질문을 구체적인 장면으로 안내해 주는 부분이 유용합니다. 병원에서 어른들이 하는 결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장례식에서 사람들이 조용히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애도하는 사람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등을 사례 중심으로 제시합니다.

<죽음의 책>은 죽음을 둘러싼 불안과 궁금증을 지식과 경험으로 채워 주는 안내서입니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처음 접하는 아이는 물론, 상실을 경험한 청소년이나 자녀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는 어른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죽음을 삶의 일부로 이해하는 시각은 일상의 선택과 관계를 더 성숙하게 바라보는 힘으로 이어집니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어렵게 느껴졌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고 안전한 방식으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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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 후회 없는 삶을 위한 56가지 문답
최준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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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은 삶과 죽음이라는 무게 있는 주제를 56개의 문답 형식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죽음학자이자 종교학자인 최준식 교수가 오랜 연구와 사유를 바탕으로 죽음에 대한 굴곡진 감정과 두려움을 마주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어디서도 쉽게 꺼내기 어려운 질문들“죽으면 정말 끝일까?”,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같은 고민을 담담히 다루며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책은 먼저 절박함과 절망의 순간에도 손을 내밀 여지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단 한 번이라도 죽고 싶었다’는 생각을 한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질문부터 시작해 저자는 자살이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삶의 구조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설명합니다. 죽음의 순간이 어떤 존재감을 남기는지, 실제로 자살 이후에도 ‘나’라는 정체성이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사유는 무겁지만 지나치게 이론적이지 않습니다.

중반부에서는 삶의 본질과 일상의 불안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룹니다. 우리는 왜 늘 불행하다고 느끼는가, 왜 끝없는 성공 압박에 시달리는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죽음과 삶이 서로를 비추는 거울과 같다는 인식을 제시합니다. 저자의 사유는 종교적 관점까지 확장되어, 유교 문화에서 죽음이 가진 의미나 제사와 같은 전통적 의식이 왜 지금도 중요할 수 있는지를 조명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마음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언젠가는 올 마지막 순간까지 후회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저자는 명상, 호흡, 자연과의 교감 같은 구체적인 수행을 제안하며 삶을 단지 견디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체득하는 과정으로 바라볼 것을 권합니다.


<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는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자살이나 허무 같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 분, 삶의 방향성에 혼란을 느끼는 분, 마지막을 준비하면서도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고자 하는 분에게 이 책은 깊은 성찰과 위안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삶의 끝과 마주하며 진정한 나의 목소리를 찾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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