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ㅣ 열린책들 테마 컬렉션 : 호러
메리 W.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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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열린책들에서 출판한 세계문학 시리즈 중 이 책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프랑켄슈타인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검색해 보면 여러 출판사의 책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책 자체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표지가 아름답고 적당히 두께감이 있는 데다 표지도 단단해서 처음 봤을 때부터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디자인의 책들은 보기에는 예쁘지만 막상 읽다 보면 책이 쉽게 벌어지거나 불편한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여러 번 펼쳐 읽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표지에 그려진 그림도 작품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고 작가 이름이 필기체로 적혀 있는 것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부터 표지와 만듦새 때문에 괜히 한 번 더 펼쳐보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젊은 과학자 빅토어 프랑켄슈타인이 죽은 사람의 신체를 이용해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오랫동안 생명의 비밀을 연구한 끝에 마침내 자신의 실험에 성공하지만, 막상 자신이 만든 피조물을 마주한 빅토어는 두려움을 느끼고 그를 그대로 버리고 떠납니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더 무서운 것은 괴물이 만들어졌다는 사실 자체보다 창조주가 자신이 만든 존재에 대한 책임을 외면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부터 피조물이 악했던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계속해서 배척당하면서 점점 외로움과 분노를 키워 갑니다. 결국 자신을 만든 빅토어에게 복수를 하려는 존재로 변해 가는데, 이 과정을 읽다 보니 괴물이 처음부터 괴물이었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생체전기 실험과 과학에 대한 관심이 작품의 배경이 되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메리 셸리는 당시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과학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을 소설에 잘 녹여냈고, 과학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생기는 동시에 그 결과를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는 문제까지 함께 보여줍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이 생명을 만들어 내고 싶어 하는 욕망과 그에 따라 따라오는 책임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사회에서 외면받은 존재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도 보여주는 고전소설입니다. 오래된 작품이지만 과학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지금 읽어도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책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인간의 편견이나 외로움, 사회에서 누군가를 배제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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