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젠슨 황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
최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예측한다고 하면 보통 몇 년 뒤, 혹은 몇십 년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맞히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온 사람들을 보면 미래를 맞힌 사람이라기보다 변화의 방향을 남들보다 먼저 읽은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술이 사회를 바꾸는 속도도 훨씬 빨라졌습니다. 이제는 AI가 등장할지 말지를 논하는 단계가 아니라, 그 변화가 우리의 일과 산업,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젠슨 황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여러 인터뷰와 강연, 공식 발언에서 이야기했던 미래 전망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로봇, 소프트웨어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젠슨 황이 어떤 이유로 그런 전망을 내놓았는지 설명합니다. 단순히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어떤 예측이 현실이 되었고 어떤 내용은 아직 진행 중인 단계인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이 책이 미래를 맞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변화의 흐름을 읽는 방법에 가까웠다는 것입니다. AI를 하나의 기술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같은 여러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거대한 변화로 설명하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에는 AI만 주목하게 되는데, 그 뒤에서 어떤 기술과 산업이 연결되어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AI가 단순한 유행이나 투자 대상으로만 소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조금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기술이 등장할지보다 그 기술이 사회와 산업 구조를 어떻게 바꿀지를 살펴보는 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I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현재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젠슨 황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는 인공지능 시대의 변화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비교적 쉽게 정리한 책입니다. 기술 관련 뉴스는 자주 접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사람이나, AI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읽고 나니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