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 하버드 최고의 뇌과학 강의
제레드 쿠니 호바스 지음, 김나연 옮김 / 토네이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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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공부를 할 때 보통은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는지, 얼마나 많이 외웠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학생 때도 반복해서 읽고 암기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공부법처럼 느껴졌고요. 그런데 막상 시간이 지나면 분명 외웠던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거나,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사실은 겉핥기였다는 걸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단순히 “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다 사람의 뇌가 실제로 어떻게 배우고 기억하는지를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는 이런 궁금증을 뇌과학 관점에서 설명하는 책입니다. 제목만 보면 조금 어려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평소 공부하면서 겪는 상황들을 예시로 많이 들어서 비교적 읽기 편했습니다. 저자는 인간의 뇌가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억하는지, 또 왜 쉽게 집중력을 잃고 착각하는지를 여러 실험과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뇌가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기계가 아니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많이 읽고 반복하면 기억이 쌓인다고 생각하지만, 책에서는 오히려 맥락이나 감정, 기존 경험과의 연결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아무 의미 없이 외운 내용은 금방 잊어버리지만, 경험과 연결된 정보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설명이 꽤 공감됐습니다.


또 흥미로웠던 건 멀티태스킹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사람들은 동시에 여러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뇌는 작업을 계속 빠르게 전환하는 방식이라 집중력이 쉽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평소 공부하면서 영상 틀어놓고 휴대폰까지 같이 보던 습관이 왜 비효율적이었는지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책에서는 반복 학습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어떻게 반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단순히 계속 읽는 것보다 스스로 떠올려보거나 여러 상황과 연결해보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공부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국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존재인지까지 이어진다는 점도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는 단순한 공부법 책이라기보다 인간의 뇌가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를 이해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공부 효율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인간의 기억과 사고방식 자체가 궁금한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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