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는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 멘델에서 합성생물학까지, 유전자를 다시 읽다
김훈기 지음, 전방욱 감수 / 동아엠앤비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DNA에 대한 관심은 예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것 같습니다. 내 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특징이 어디서부터 이어져 온 건지 궁금해하는 건 꽤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그런데 그런 관심만큼이나 잘못된 정보도 함께 퍼져 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사실 사람의 몸에 대한 연구는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포유류의 난자가 처음 관찰된 게 1827년이고, 사람 여성의 자궁에서 난자가 배출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한 것도 2010년대라고 하니,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얼마나 최근의 것인지 새삼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DNA는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는 이런 흐름 속에서 유전자와 인간의 관계를 풀어낸 책입니다. 단순히 DNA의 구조를 설명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몸과 행동, 질병과 성장 과정에서 유전자가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양한 사례로 보여줍니다. 읽다 보면 교과서에서 보던 개념들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또 책에서는 우생학이나 사회적인 문제까지 함께 짚어주는데, 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다른 분야보다 더 신중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 이야기이면서도 결국 인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DNA는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는 유전자라는 주제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면서도 현재 DNA에 대한 연구가 어디에서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생명과학이 막연하게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이나, 내 몸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한 번쯤 궁금했던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