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하는 브랜딩 공부 - 작고 강한 브랜드를 만드는 절대 불변의 27가지 법칙
권정훈(장사 권프로).김도현 지음 / 라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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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실 삼성이나 애플 같은 대기업 제품을 살 때는 브랜드의 철학이나 스토리를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가격이나 성능, AS 같은 현실적인 부분을 먼저 보게 됩니다. 그런데 작은 가게나 개인 브랜드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비슷한 메뉴를 팔고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해도 어떤 곳은 계속 기억에 남고, 어떤 곳은 한 번 가보고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그 차이를 만드는 건 공간 분위기나 사장님의 운영 방식, 그리고 그 가게만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하는 브랜딩 공부》는 이런 브랜딩 이야기를 현실적인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는 책입니다. 흔히 브랜딩이라고 하면 로고 디자인이나 광고 전략 같은 걸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은 조금 다른 방향에서 접근합니다. 저자는 브랜딩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의 문제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예쁜 디자인보다도 메뉴 이름이나 공간 분위기, 손님을 대하는 방식처럼 작은 요소들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에서는 예약이 몰리는 식당이나 잘 알려진 로컬 브랜드 사례도 함께 소개되는데, 읽다 보면 사람들이 왜 특정 가게를 반복해서 찾는지 조금 이해가 됩니다. 맛이나 가격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분명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사람의 오감을 유혹하라는 부분은 많이 와닿았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맛만으로 식당을 선택한다고 생각하지만 후각, 시각, 촉각도 미각 못지않게 큰 영향을 차지합니다. 길을 걷다가 빵집에서 풍겨오는 냄새에 이끌려 빵을 사본 경험이나, 수타면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경험처럼 사람은 생각보다 다양한 감각을 통해 브랜드를 기억하고 선택한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 하는 브랜딩 공부》는 브랜딩을 거창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작은 가게와 개인 브랜드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자영업이나 1인 브랜드에 관심 있는 사람, 혹은 브랜딩을 너무 어렵게만 느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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