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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이 만드는 부채의 종말 - 빅 사이클의 마지막 국면에서 살아남는 법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ChatGPT를 만든 오픈AI 관련해서 부정적인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적자 규모도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 들려옵니다. 블룸버그에서 정리한 AI 투자 사이클을 보면 AI 기업들끼리 투자를 받고 투자를 해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픈 AI의 위기는 해당 기업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닌 다른 기업들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칠 가능성 역시 존재하고 있습니다.
《AI 버블이 만드는 부채의 종말》은 현재 AI시장 상황을 과거의 사례들과 연결해서 설명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AI를 이전에 있었던 기술 발전과 금융위기 흐름 속에서 함께 바라봅니다. 자동차나 인터넷처럼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과도하게 커졌고, 그 기대가 가격에 먼저 반영되면서 거품이 형성됐다는 점을 짚습니다. 그리고 “이번은 다르다”는 믿음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가 결국 무너지는 과정도 함께 보여줍니다.

책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전의 대표적인 금융 위기 사건이였던 1929년 대공황,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현재 상황이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지를 비교해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기술 혁신이 있을 때마다 해당 기술에 대한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레버리지를 분석해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버블에 대한 시야를 넓게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이 책은 단순히 “위험하다”는 이야기만 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가격, 신용, 통화라는 세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지금 시장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틀을 제시합니다. 항상 위기 때마다 기술 혁신은 있었지만 그와 별개로 기술 위에 쌓인 기대와 자금 흐름을 따로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합니다. 결국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을 둘러싼 금융 구조와 신용 안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어줍니다.
《AI 버블이 만드는 부채의 종말》은 최근 오픈 AI의 위기와 블루아울 사건등의 사건이 터지면서 제기되고 있는 AI 거품에 대해 과거의 세차례 위기와 비교하면서 전망과 대비책을 제시해주는 책입니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AI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지만 최근 들려오는 위기설들에 불안감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