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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박수 칠 때 떠나라
송인창 지음 / 미류책방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비트코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비트코인은 앞으로 떨어질 일 밖에 안 남았다는 회의론자들과 그러면 숏치면 떼돈을 벌텐데 왜 숏을 안 치느냐고 반론하는 옹호론자들끼리 싸우는 광경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작년에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 더 이상 비트코인이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세계 화폐로써의 기능을 할 것이라는 기능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고 스테이블 코인 혹은 밈 코인을 통해 더욱더 정부의 통제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한때는 정말 꺾이는 건가 싶었는데, 다시 가격이 올라 1억을 넘는 흐름을 보면서 생각보다 단순하게 볼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트코인,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의 실체를 하나의 구조로 풀어내는 책입니다. 저자 송인창은 국제 금융 전문가의 시선에서 비트코인을 기술이나 혁신이라기보다 반복되어 온 버블의 흐름 속에서 바라봅니다. 특히 가격 상승이 내재 가치보다 ‘더 비싸게 사 줄 누군가에 대한 기대’에 기반한다는 점을 중심으로 설명하는데, 기존 버블이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에서 출발했다면 비트코인은 그보다 단순한 믿음에 가까운 구조라는 점을 짚습니다. 실제로 미래 화폐나 디지털 금이라는 의미가 흐려진 이후에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만으로 투자가 이어지는 모습은, 앞서 보였던 시장의 분위기와도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비트코인,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최근 더욱더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워진 비트코인에 무작정 투기 하는 것이 왜 위험한 행동인지를 분석해 주는 분석서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의 시세를 보고 거래를 해 볼까 고민중이셨던 분들, 비트코인의 시장 흐름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