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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AI 시대에 다시 읽는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AI시대에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받아들이기 위해 과거의 고전으로 부터 교훈을 찾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원문과 접근성 때문에 종종 도전을 실패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특히 논어처럼 오래된 책은 한자로 이루어진 문장과 압축된 표현 때문에 의미가 잘 안 와 닿는데 이런 경우가 반복되다 보면 몇 장을 넘기지 못한 채 포기하는 경험을 반복하게 됩니다.
《AI 시대에 다시 읽는 논어》는 이러한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논어를 현재의 시선에서 다시 풀어낸 책입니다. 공자의 말과 행동을 기록한 원전을 바탕으로 인간과 관계, 삶의 태도에 대한 기준을 설명하면서 이를 AI 시대라는 맥락 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제시합니다. 원문은 한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 문장마다 독음과 해석을 함께 제공해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3인 3색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의 문장에 대해 주자, 다산 정약용, 그리고 저자의 해석을 차례로 제시해 주기 때문에 고대 그리고 조선시대 후기, 현대에 이르기 까지의 이 문장이 어떻게 해석되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으로 부터 현재의 배움으로 이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라는 구절도 단순히 배우기와 생각의 균형을 말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된 만큼, 그걸 어떻게 해석하고 판단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쪽으로 이어집니다. 같은 문장이더라도 AI시대에 맞춰 다시 한번 해석해주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삶 속에 적용하기 쉽도록 만들어줍니다.
《AI 시대에 다시 읽는 논어》는 논어를 단순히 읽기 쉽게 풀어주는 것을 넘어서 AI시대에 맞춰 지금의 삶에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기준을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논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논어를 읽다 포기한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