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가우디 - 흔들리는 나를 위로해 주는 건축 수업
유승준 지음 / 성안당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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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여행을 떠나거나 특정 인물을 떠올릴 때, 겉으로 보이는 결과나 업적에 먼저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축이라면 얼마나 화려한지, 얼마나 독창적인지에 시선이 머무르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남는 것은 아름다움과 같은 결과 보다 그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왔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더 오래 기억 속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인생의 가우디》는 안토니 가우디의 대표 건축물을 따라가면서, 그가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고 살아왔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건축물의 형태나 특징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각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배경과 과정에 집중합니다. 바르셀로나에 남아 있는 주요 건축물 12가지들을 중심으로, 어떤 재료를 사용했고 어떤 방식으로 구조를 설계했는지까지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어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가우디가 자연에서 형태를 가져와 구조에 적용한 방식이나, 직선보다 곡선을 중심으로 설계했던 특징들도 구체적인 사진과 함께 설명해줍니다. 예를 들어 기둥의 형태를 나무처럼 분기시키거나, 빛이 들어오는 방향을 고려해 내부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 등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기능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이런 설명은 건축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적 쉽게 풀려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인데 144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공사를 하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그의 사후 100주년인 2026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우디가 평생을 바쳐 설계했던 이 건축물은 오랜 시간 동안 완공되지 못한 채 이어져 왔지만,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설계가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그 결과가 수십 년 뒤에 완성된다는 점에서 이 건축물은 단순한 작품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책에서는 대성당이 어떻게 지어지기 시작해서 이런 긴 시간 속에서 가우디의 설계가 어떻게 유지되고 발전해왔는지를 하나하나 보여줍니다.


《내 인생의 가우디》는 가우디의 주요 건축물과 그 설계 과정을 중심으로 작업 방식과 특징을 정리한 책입니다. 건축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를 넓히고 싶은 분들이나, 가우디의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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