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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뉴히어로 - 회색 운동화의 눈부신 역습
조한송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패션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라, 유명 브랜드를 보면 ‘이름값 때문에 비싼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뉴발란스도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운동선수들이 많이 신는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다른 스포츠 브랜드처럼 유명세를 통해 성장한 회사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뉴발란스 뉴히어로》를 읽으면서 이런 인식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브랜드를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뉴발란스가 어떻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지를 흐름대로 보여줍니다.

뉴발란스의 첫 출발은 발 교정을 위한 기능성 신발이였습니다. 그동안의 신발 회사들은 사이즈를 잴 때 세로 길이만 측정해서 세로길이에 맞는 신발만 생산했는데 뉴발란스에서 처음으로 발의 가로사이즈도 고려한 신발을 출시하면서 노동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브랜드가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생각보다 현실적이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후 러닝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점차 스포츠를 넘어 일상과 패션 영역으로 확장되는 과정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특히 다른 브랜드들이 광고나 스타 마케팅에 집중할 때, 뉴발란스는 착화감이나 기술 같은 기본적인 요소를 꾸준히 유지해왔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화려하게 튀기보다는 오래가는 브랜드구나 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뉴발란스 뉴히어로》는 뉴발란스를 단순한 운동화 브랜드로만 알고 있었던 사람에게는 새롭게 느껴질 수 있는 책입니다. 한국에서 자리 잡게 된 과정이나 이랜드와의 관계 같은 부분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브랜드가 새로운 시장에 안착하는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뉴발란스에 관심이 있거나, 브랜드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궁금했던 분들이라면 가볍게 한 번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