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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을 따라야 인생이 달라진다 - 열심히 살아도 공허한 사람들에게
메건 헬러러 지음, 이현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목표를 이야기할 때 “어디에 도달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좋은 대학, 안정적인 직장, 높은 연봉 같은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그런 목표를 이루고 나서도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삶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입니다. 《방향을 따라야 인생이 달라진다》는 바로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책입니다. 열심히 살고 있지만 어딘가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왜 그런 상태에 놓이게 되는지를 차분히 짚어 나갑니다.

이 책의 저자인 메건 헬러러 역시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적인 경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구글에서 일하며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삶을 살았지만, 실제로는 공황발작과 자기혐오를 겪을 정도로 깊은 공허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흔히 ‘목표 중심적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좋은 성적, 좋은 직장, 더 많은 성취처럼 외부에서 정해진 목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삶의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은 그래서 ‘목적’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목적은 특정 지점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방향은 그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지를 의미합니다. 목표만 바라보며 달려가다 보면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 쉽게 좌절하게 되지만, 방향을 중심으로 살아가면 작은 선택들도 모두 삶의 일부가 된다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책에서는 자신의 감각과 선택 방식을 돌아보며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설명합니다.
《방향을 따라야 인생이 달라진다》는 목표 달성 방법을 알려 주는 자기계발서라기보다, 삶의 방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책에 가깝습니다.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 어디로 가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보고 싶은 독자라면 읽어 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성취를 위해 계속 달려왔지만 어느 순간 공허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삶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