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보다 감정문해력이 먼저다 - AI시대, 학교 수업보다 선행되어야 할 아이들의 ‘감정’ 다루기 공부
김선희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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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아이 교육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AI 이야기가 따라옵니다. “이제는 코딩도 AI가 다 해준다는데?”, “영어보다 AI 활용 능력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같은 질문들 말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식은 점점 기계가 대신해 주는 시대라면 아이들은 무엇으로 경쟁해야 할까 하고요. 《국영수보다 감정문해력이 먼저다》는 그 질문에 꽤 단순한 답을 내놓습니다. 결국 사람의 영역은 감정이라는 것입니다. 성적이나 스펙보다 먼저, 자신의 감정을 알고 다루는 힘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추상적으로 느껴졌지만, 책을 읽다 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이것입니다. 감정이 안정되지 않으면 공부도 제대로 시작할 수 없다는 것. 실제로 아이가 불안하거나 위축되어 있을 때는 아무리 좋은 문제집을 들이밀어도 집중하지 못합니다. 감정을 ‘참는 것’이 아니라 ‘말로 표현하는 것’이 먼저라는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화가 났다면 왜 화가 났는지, 속상했다면 무엇이 속상했는지 말로 꺼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공감 능력을 타고나는 성격이 아니라 훈련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않고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제안합니다. 거창한 교육법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작은 태도 변화에 가깝습니다.


《국영수보다 감정문해력이 먼저다》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중심의 교육'이란 무엇인지, 그 근본적인 능력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제는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미덕이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감정을 건강하게 흐르게 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시대입니다. AI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에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할지 모르시는 분들, 그리고 미래 교육의 대안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처방전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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