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 - 아프리카 광야를 살아낸 5인 5색의 고백
강학봉 외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프리카로 출장을 가게 될 경우에 영어/불어뿐만 아니라 원주민들의 언어까지 배워야하는 언어상의 문제,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들 사이의 갈등으로 발생하는 종교적인 문제, 말라리아로 대표되는 질병들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전도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아프리카에 간 이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역에 임할까요? 이 책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는 ‘선교사’라는 단어가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간증이나 드라마틱한 체험담이 아니라, 아프리카에서의 삶 속에서 신앙과 가족, 사역이 어떻게 얽히고 풀려 가는지를 솔직하게 보여 주는 기록입니다. 저자 강학봉을 비롯한 다섯 명의 여성들은 아프리카 우간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낯선 땅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살아내며 믿음과 현실 사이에서 씨름해 온 일상을 담아냅니다.


책에는 저자들이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라는 다양한 정체성을 동시에 감당하며 겪어 온 삶의 모습들이 담겨 있습니다. 목회 현장에서 남편을 돕는 일, 아이들을 키우며 가정을 꾸리는 일, 그리고 사역지에서 마주하는 시험과 도전들이 서로 교차하며 전개됩니다. 이들은 종종 “이 길이 정말 부르심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환경의 불편함과 육체적 한계 앞에서도 일상을 이어 나갑니다. 특별한 영적 이벤트 대신, 책은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어떻게 삶의 신앙적 체험으로 이어지는지 섬세하게 보여 줍니다. 낯선 식탁에서의 식사, 아프리카에서 닥친 코로나 19의 공포,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불안 같은 장면들이 모여 이곳이 단순한 선교지를 넘어서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 속 장소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독자는 선교가 단지 거룩하고 이상적인 사명이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이 현실 속에서 감당해 가는 삶의 한 과정임을 느끼게 됩니다.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는 아프리카 각 지역에서 매일매일의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선교사로서의 헌신과 함께,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 사모로서의 고독과 책임이 어떻게 한 사람 안에서 공존하는지를 보여 주며 독자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프리카 선교사들의 일상을 알아보고 싶은 분들이나 종교적 배경이 없더라도 아프리카에서의 생활이나 인종과 언어가 다른 타국에서의 삶을 알아보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