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즘 시민을 위한 최소한의 지방선거 - 한 장의 투표로 바뀌는 내 동네의 미래 ㅣ 요즘 시민 교양 1
최재혁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시민을 위한 최소한의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를 멀고 추상적인 정치가 아니라 어떻게 그들의 정책이 나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지방선거는 뉴스에서 한 번 스쳐 지나가는 이슈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도로, 공원, 학교, 복지 서비스 등 생활 곳곳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지방선거의 의미와 작동 방식을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저자는 언론 현장에서 지방자치와 지역 현안을 오랫동안 취재해 온 기자이자 사회부 PD로 복잡한 제도와 절차를 현실적인 사례와 구체적인 설명으로 풀어냅니다. 그는 누구를 찍는지 못지않게 왜 찍는지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투표라는 행위가 단순한 권리 행사가 아니라 내 삶을 조금이라도 낫게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선택하는 일임을 강조합니다.

특히 이 책은 각 지자체별로 시장이나 도지사가 어떤 정책을 추진했고, 그 결과 지역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짚어줍니다. 필자는 대전에 거주하고 있어 대전시장이 누구였는지, 어떤 정책을 내세워 왔는지를 자연스럽게 되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대전의 경우 월평도서관 건립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라는 두 과제가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핵심 현안이었는데 거의 10년 넘게 비슷한 공약만 접해오다 보니 지방선거를 정당만 보고 선택하는 선거로 인식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책을 통해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역시 시정의 결과물이라는 점, 도시철도 2호선과 월평도서관 사업이 왜 지연될 수밖에 없었는지까지 맥락을 이해하게 되면서 지방선거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정책의 연속성을 판단하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지방선거가 우리에게 주는 실질적 영향력과 책임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방선거는 중앙 정치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우리의 삶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행력과 결과가 드러나는 정치입니다. 우리가 투표장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할 때 이 책은 단지 정치색으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공략과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합니다. 《요즘 시민을 위한 최소한의 지방선거》는 정치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부터 더 나은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유권자까지 누구에게나 유용한 안내서입니다. 지방선거를 단순히 정치인을 뽑는 ‘권리 행사’로만 머물지 않고 그들의 공략이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