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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예보 - 정신건강 위기의 시대, 아홉 명 전문의가 전하는 마음 사용법
윤홍균 외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음 예보》는 정신건강이 위기의 시대에 ‘마음의 상태’를 날씨 예보처럼 점검하고 돌보는 법을 안내하는 심리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아홉 명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함께 집필한 것으로 단순한 자기계발이나 위로서가 아니라 현대인이 겪는 내면의 불안과 피로감을 진단하고 그것을 다루는 구체적 방식을 제시합니다.
책은 우리가 흔히 느끼지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의 상태를 ‘마음의 날씨’에 비유합니다. 삶이 점점 빠르고 복잡해지면서 불안, 번아웃, 외로움, 충족되지 않는 허기 같은 감정이 쌓이고 이런 상황 속에서 끊임 없이 더 심해지는 분노와 갈등, 무기력이 쌓여가며 감정은 건조해져 간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대표적으로 도파민 중독과 같은 현대적 현상을 언급하며, 순간적 쾌감에 빠져 장기적 만족을 놓치기 쉬운 심리적 구조를 진단합니다.

책의 각 장은 현대인의 마음이 겪는 다양한 상태를 살피며, 환기와 반추, 관계의 회복, 감정의 이름 붙이기처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마음 사용법’을 제시합니다. 전문가들은 마음의 상태를 단지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스스로 인식하고 돌보는 과정 자체가 마음의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또한 분노, 방관, 트라우마, 자살률 등 사회적 현상으로 연결되는 심리적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며, 개인의 감정이 사회적 맥락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 통찰을 제공합니다.
《마음 예보》는 위로만을 주는 책이 아닙니다. 마음의 상태를 점검하고 이름 붙이며 자신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의 흐름을 ‘예보’처럼 읽고 이해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과정 속에서 마음을 돌보는 실제적 방법을 찾고 싶은 독자에게 실용적인 안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