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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변해도 마케터는 남는다
맹명관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일상에서 소비하는 수많은 브랜드는 빠르게 생겨나고 사라집니다. 기술 변화와 시장 환경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브랜드의 생명 주기는 짧아지고, 과거의 성공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마케터의 역할은 단순히 브랜드를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의 흐름을 해석하고 다음 선택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변해도 마케터는 남는다》는 브랜드가 흔들리는 시대에 마케터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움직여야 하는지를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책은 브랜드 전략이나 마케팅 기법을 나열하는 방식 대신,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문제 상황을 통해 마케터의 사고 구조를 정리합니다. 소비자의 기대 변화, 채널 환경의 전환, 데이터와 감각 사이의 균형 같은 주제를 다루며, 브랜드의 형태가 달라져도 마케터가 유지해야 할 관점과 기준이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특히 브랜드를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가 아니라, 소비자 경험의 흐름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통해 마케팅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또한 이 책은 마케터가 조직 안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도 함께 다룹니다.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설계하는 태도가 왜 중요한지 설명하며, 변화에 대응하는 실행력과 판단력의 중요성을 짚어 나갑니다. 이를 통해 마케팅을 유행을 좇는 기술이 아니라, 시장과 사람을 이해하는 지속적인 작업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브랜드는 변해도 마케터는 남는다》는 브랜드 전략을 처음 접하는 독자보다는, 실무나 기획 과정에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해본 사람에게 적합한 책입니다. 브랜드가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마케팅의 기준을 정리하고 싶은 독자라면 차분히 읽어볼 만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