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너머의 미래 - 누가 자동차 산업의 패권을 차지할 것인가
안병기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또 다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재집권 그리고 전기차 시장을 만들어온 EU에서 독일과 이탈리아의 반대로 인해 내연기관을 2035년까지 퇴출하겠다는 계획을 사실상 폐기하게 되면서 당분간 하이브리드의 시대는 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엔진 너머의 미래》는 이러한 상황을 단순한 시장 둔화나 일시적 실패로 보지 않고 자동차 산업의 패권 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으로 바라보며 출발합니다. 이 책은 앞으로 10년, 누가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둡니다.


책은 테슬라의 성장과 미국 빅3의 전동화 전략, 그리고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부상을 비교하며 현재의 전기차 캐즘을 분석합니다.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꺾인 이유를 기술적 한계나 경기 요인 하나로 설명하지 않고, 정책 변화, 소비자 심리, 가격 부담, 충전 인프라 문제 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정리합니다. 특히 하이브리드가 다시 핵심 선택지로 부상한 배경을 짚으며, 도요타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왜 전동화의 중심축을 하이브리드에 두고 있는지를 구조적으로 설명합니다.


후반부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 축이 엔진이나 모터를 넘어 배터리, 자율주행, SDV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배터리 기술력과 공급망 통제,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데이터 확보 능력이 앞으로의 패권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제시됩니다. 미국과 중국, 유럽의 정책 경쟁과 지정학적 압박 속에서 기업들이 어떤 전략적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엔진 너머의 미래》는 전기차 열풍 이후의 혼란을 냉정하게 정리하며, 자동차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책입니다. 산업 전환기의 흐름을 단편적인 뉴스가 아니라 큰 틀에서 정리하고 싶은 독자에게 적합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