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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 2026 - 소음 속에서 정보를 걸러 내는 해
김시덕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수도권쏠림과 지방소멸은 한국 도시가 직면한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은 매년 정치권에서 쏟아지고 있으며 지방선거 때마다 해당 공략들로 산을 이루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은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시행되고 있을까요? 《한국 도시 2026》은 지금 한국 도시들이 맞닥뜨린 변화의 흐름을 짚어보고,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지역 개발 공약이나 시장에서 들리는 소문들과 함께 도시들의 변화를 읽는 기준을 제시하려는 책입니다. 저자는 정치, 산업, 지정학, 인구 구조의 변화가 겹치며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도시들의 현황을 최신 데이터와 현장 분석을 바탕으로 정리합니다.

책은 한국을 대서울권, 동남권, 중부권 등 3대 메가시티와 그 밖의 6대 소권으로 나누어 지역별 동향을 살펴봅니다. 각 지역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과 단기적 테마에 그칠 가능성을 구분하며, 무엇이 장기적인 힘으로 작동하는지와 그렇지 않은지를 비교합니다. 예컨대 산업 구조와 인구 이동, 교통망 구축 등 물리적 변화가 어떤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지, 행정 논쟁이나 정책 추진 과정이 어떻게 지역 정치와 맞물리는지를 차근히 보여 줍니다. 또한 책은 정치적 변화와 국제 질서의 흐름도 도시의 미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배경으로 다룹니다. 지방선거와 대선 같은 정치적 이벤트가 지역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정학적 리스크와 산업 재편이 지역 성장 패턴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8월 15일날 러시아-미국 회담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나 가덕도 공항등 자세한 예시와 함께 설명해주기 때문에 독자는 도시의 변화를 예측하는 눈을 기를 수 있습니다.

《한국 도시 2026》은 부동산이나 지역 정책, 선거 이후의 변화를 폭넓게 다루고자 하는 독자에게 적합합니다. 선거와 개발 공약의 소음 속에서 무엇이 본질인지 구별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도시 변화를 해석할 기준을 세우려는 사람에게 참고가 될 만한 자료입니다. 특히 2025년도에 맞춘 최신 트렌드를 바탕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 거주중이거나 투자 계획이 있으신 분들, 한국 도시가 어떻게 변화해나가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