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위기경영 -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는 97가지 지혜
최병철 지음 / 대경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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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비자 위기경영》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 현장에서 핵심 과제로 떠오른 ‘안전’을 어떻게 구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지를 다루는 책입니다. 법 시행 이후 많은 기업이 안전을 중요하게 말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책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의사결정이 늦어지며 혼란이 반복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혼란을 단기적인 위기 대응의 문제로 보지 않고 조직 운영의 기준과 질서가 흔들린 결과로 분석합니다.


저자는 한비자의 사상을 통해 안전을 개인의 주의나 윤리 의식에 맡기는 방식의 한계를 짚습니다. 한비자는 역사적으로 엄격한 법과 명확한 기준을 통해 혼란을 통제한 사상가로 평가받아 왔으며, 책은 그의 사상을 현대 기업의 안전 관리에 적용합니다. 안전은 선의나 자율에 기대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칙과 책임 구조 위에서만 작동한다는 점이 반복해서 강조됩니다.


책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사후 대응보다, 사고가 일어나기 전 조직이 어떤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었는지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규정은 존재하지만 현장에 적용되지 않는 이유, 책임자가 명확하지 않아 판단이 미뤄지는 구조, 안전이 비용이나 형식으로 취급되는 관행 등을 한비자의 관점으로 해석하며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안전은 위기 시에만 호출되는 주제가 아니라, 평소 조직 운영 전반에 스며들어야 할 기준임을 분명히 합니다.


《한비자 위기경영》은 안전을 중심에 둔 기업문화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특히 최근 근로자 안전에 대한 리스크가 증가한 시대에 어떻게 조직 문화에서 안전을 최핵심순위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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