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금융의 미래 - 인공지능은 어떻게 금융 권력을 재편하는가
나현종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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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금융 산업은 언제나 기술 변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아왔지만, 인공지능의 등장은 단순한 효율 개선의 차원을 넘어 금융의 작동 원리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AI와 금융의 미래》는 이러한 변화를 기술 트렌드나 도구 소개로 설명하지 않고, 왜 지금 금융의 규칙이 달라지고 있는지를 구조적으로 짚어내는 책입니다. 이 책은 AI를 새로운 무기로 다루기보다, 이미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질서로 바라보며 독자가 변화의 방향을 이해하도록 이끕니다.


저자는 AI 혁명의 핵심을 ‘예측 비용의 급격한 하락’으로 설명합니다. 과거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했던 예측이 AI를 통해 저렴해지면서 금융의 경쟁력은 알고리즘 자체가 아니라 그 예측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갈리게 되었다는 관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인간의 판단력, 그리고 실행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해지며 이를 확보한 주체에게 부와 영향력이 집중된다는 흐름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책의 중반부에서는 자산운용, 소매금융, 보험, 투자은행 등 금융의 각 영역에서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자동화와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의사결정 구조와 조직의 역할이 어떻게 재편되는지가 핵심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다. 특히 AI가 판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판단이 어디에 개입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구분하는 시각은 금융 실무를 이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AI와 금융의 미래》는 AI 시대의 금융을 예측하고 이미 시작된 변화를 이해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금융 산업에 종사하는 실무자뿐 아니라, AI가 경제와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충분한 의미를 제공합니다. 변화의 속도보다 방향을 먼저 읽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생각의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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