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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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는 단순한 기호식품으로 여겨지던 커피가 어떻게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 왔는지 보여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커피가 처음 발견되었던 지역에서 출발해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한 잔의 음료가 경제와 정치와 사회 구조를 어떤 방식으로 바꾸어 놓았는지를 설명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커피가 세계 무역의 핵심 품목이 된 과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커피 재배가 식민지 확장과 깊게 얽혀 있었다는 사실은 당시의 경제 모델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며 커피 생산국과 소비국 간의 격차가 형성된 배경도 설명됩니다. 커피 가격 변동이 국제 금융과 노동력 이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서술한 내용은 오늘날 세계화된 시장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유럽의 커피하우스가 정보 생산과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던 과정 하지만 여성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문화가 쇠퇴했다는 점, 산업화 시기 노동자들에게 커피가 일종의 에너지 자원이 되었던 사례, 그리고 새로운 소비 문화가 형성되던 시대적 배경까지 커피가 만든 변화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는 커피에 관심이 많은 독자는 물론이고 세계사와 문화 변동을 실질적 사례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적합한 책입니다. 한 잔의 커피가 오늘의 세계를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흐름으로 답을 제시하며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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