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 일본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
허근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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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복잡한 대도시의 유명 관광지 대신 한적하고 낯선 풍경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본 소도시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도쿄나 오사카 같은 익숙한 곳을 떠나 일본의 숨겨진 소도시 네 곳의 매력을 전달해주는 책이빈다. 저자는 단순히 관광지 정보를 나열하는 가이드북이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낯선 곳에서 마주한 자연과 음식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여행자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지 보여줍니다.


책은 일본의 중부, 산인, 시코쿠, 도호쿠라는 네 가지 지역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여행 경로와 경험을 소개합니다. 먼저 중부 지역에서는 토야마와 가나자와의 웅장한 산림과 맑은 공기가 주는 신선한 경험을 다룹니다. 일본 알프스의 눈 덮인 풍경을 바라보며 복잡한 생각을 비워내는 과정은 정적인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 명확한 해답을 줍니다. 이어지는 산인 지역에서는 아다치 미술관과 돗토리 사구의 황금빛 풍경을 소개합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술관의 정원과 광활한 모래 언덕이 주는 고요함 속에서 여행자가 오직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도록 안내합니다.


시코쿠 여행기는 특히 와닿았는데 이전에 읽은 시코쿠 여행 관련기와 연결지어서 떠올릴 법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다카마츠의 우동 한그릇이라거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는 도고 온천, 도구시마까지 여러가지 매력적인 여행지들이 소개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도호쿠는 아키타와 아오모리의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온천을 조명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산골 마을의 온천과 지역 축제인 네부타 마츠리는 남들과 다른 특별하고 희소성 있는 경험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합니다.


이 책은 소도시 여행의 매력을 모호한 감상이 아닌 구체적인 활동과 스토리를 통해 보여줍니다. 웅장한 자연 앞에서의 사색, 맛있는 지역 음식 앞에서의 솔직한 행복등 일반적인 대도시 여행에서는 보기 힘든 매력들을 설명해줍니다.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조용한 곳에서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 혹은 뻔한 여행 코스에 지쳐 일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여행 동선과 영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유용한 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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