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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가 살아남는다 - 생각을 넘어 행동을 바꾸는 스토리텔링 설계법
마크 에드워즈 지음, 최윤영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스토리텔러가 살아남는다>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논리가 아니라 ‘이야기’라는 사실을 심리적 근거와 함께 설명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현대의 정보 환경에서 메시지가 넘쳐나는 만큼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사람들은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도록 진화해 왔다는 관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설득과 공감의 핵심 도구가 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책이 흥미로운 점은 사람들이 흔히 ‘논리’가 설득을 결정한다고 믿지만 실제 인지 과정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난다는 분석입니다. 저자는 논리적 설명을 들을 때 인간의 뇌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방어기제가 먼저 작동한다고 말합니다. 반면 스토리를 들을 때는 감정과 공감에 관여하는 옥시토신이 분비되며 정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동일한 메시지라도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될 때 훨씬 강한 파급력을 갖게 됩니다.

책은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면 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합니다. 메시지의 핵심을 정리하는 방법, 갈등과 해결을 활용해 구조를 만드는 법, 청중의 경험과 연결해 의미를 강화하는 방식 등을 다루며 스토리텔링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설득과 영향력의 전체 과정을 구성하는 전략임을 보여 줍니다.
<스토리텔러가 살아남는다>는 남을 설득하는데는 완벽한 논리보다 아름다운 스토리가 더 효과적이고, 어떻게 이러한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가를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말하기나 글쓰기가 논리에만 의존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를 사용하는 방식이 곧 성과의 차이를 만드는 시대라는 점을 깨닫게 하고 앞으로 어떤 소통 방식을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발표나 기획을 준비하는 사람, 고객과 소통해야 하는 실무자가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이 원하는바를 상대방에게 완벽하게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체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