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윤영 옮김 / 다온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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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린 왕자>는 초등학교때도 필독서인 책이였고 대학교에 와서도 필독서인 책입니다. 그 만큼 짧은 책 안에 우리가 평소에 잊고 지냈던 동심을 잘 표현해는 동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막에 떨어진 조종사가 어린 왕자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겉보기에는 단순한 만남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어린 왕자의 시선이 얼마나 맑고 곧은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떠나온 별과 장미에 대해 말하며 소중함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쉽게 무뎌지는지를 일깨워 줍니다. 동화처럼 편안하게 읽히지만 그 안에서 삶의 기준과 마음의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점이 이 책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라고 느꼈습니다.


어린 왕자가 여러 별을 여행하며 만나는 인물들은 어른들의 세계를 상징하는 장치들입니다. 허영심에 몰두한 사람이나 숫자만 바라보는 사람처럼 특이한 행동을 보이는 인물들은 모두 결점이 있는 존재가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빠질 수 있는 모습들 입니다. 조종사는 어린 왕자의 이야기와 대화를 들으며 자신도 잊고 지냈던 책임과 진정성 같은 주제를 떠올리게 되고 독자도 그 과정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며 잃고 있었던 동심을 찾게 됩니다.


<어린 왕자>는 전체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에 있는 동화입니다. 어린 왕자의 말투와 행동은 어른이 된 뒤 잊고 지낸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복잡한 설명 없이도 관계와 책임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어 마음을 가다듬고 싶은 독자에게 적합합니다. 일상 속에서 중요한 기준을 다시 세우고 싶은 사람이나 오래된 고전을 새로운 관점으로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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