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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튜드 - 오롯이 나를 바라보는 고독의 시간
요한 G. 치머만 지음, 이민정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흔히들 고독에 대한 철학자를 떠올리면 쇼펜하우어를 떠올리지만 그보다 70년 빨리 고독론을 정리한 철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이 책 <솔리튜드>의 저자인 요한 치머만입니다. 그는 고독을 단순히 혼자가 되는 상태로만 보지 않고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종종 고독을 외롭고 쓸쓸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오히려 고독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 힘을 강조합니다.

책에서는 우리가 삶에서 어느 순간은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바쁜 일상과 사회적 관계 속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일시적 은둔’의 필요성을 알려줍니다. 내면의 고요를 찾는 시간이야말로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회복하는 순간이며 단순히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마주하는 깊은 시간이라고 안내합니다.

저자는 고독을 무조건적으로 예찬하는 것이 아닌 고립의 위험성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혼자만의 세계에 갇히면 현실과 멀어지고 사회적 감각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고독과 사회적 교류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역사 속에서 사회적 관계를 피하려 지나치게 고립되었던 사람들은 종종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고 반대로 단 한 번도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한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기도 합니다.

<솔리튜드>는 고독을 두려워하거나 외면하는 사람, 혼자 있는 시간이 불안한 사람, 혹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에서 맡은 역할과 관계들로 지쳤다면 잠시 물러나 고요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전해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이 책을 통해 고독이 단순히 혼자가 아니라 나를 다시 세우고 세상과 관계 맺는 힘을 회복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