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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 AI 제국의 설계자
저우헝싱 지음, 정주은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샘 올트먼: AI 제국의 설계자>는 샘 올트먼이라는 인물의 성장 과정부터 시작해 그가 실리콘밸리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오픈AI를 설립하고 세계적인 AI 혁명을 이끌어 가게 되었는지를 차근차근 보여줍니다. 어린 시절 매킨토시 컴퓨터에 매료된 내성적인 소년이 대학을 자퇴하고 창업을 시작하며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물이 되어 가는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당시의 배경과 전후사정도 짚어줍니다.

책은 오픈AI의 설립 배경과 일론 머스크와의 협업, 그리고 이후 결별 과정을 다루며 비영리 연구소에서 시작된 조직이 어떻게 세계 최대 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오늘날의 AI 제국으로 성장했는지 설명합니다. 챗GPT의 개발 과정뿐 아니라 2023년 11월의 극적인 이사회 해임 사태와 복귀까지 구체적으로 다뤄 AI 산업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기존의 거대 IT기업간의 권력, 자본의 문제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올트먼이 안전성을 강조하면서도 더 빠르고 강력한 모델을 만들고 비영리를 주장하면서도 거대 자본과 손을 잡는 복잡한 선택을 하는 이유를 분석합니다. 책은 이러한 모순을 단순히 비판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여지를 남깁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AI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들을 비교하며 글로벌 경쟁 구도를 짚는 대목입니다. 오픈AI, 앤스로픽, 딥마인드와 같은 연구소들이 어떤 철학과 전략을 가지고 경쟁하고 있는지 그 뒤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같은 거대 IT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자본과 자원을 제공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단순히 챗GPT의 개발 이야기가 아니라 AI가 글로벌 경제, 정치,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기 때문에 기술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사회 변화에 민감한 독자에게도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이 책은 샘 올트먼 개인의 이야기와 AI 산업의 흐름을 동시에 따라가며 챗GPT의 탄생과정과 그 비화를 우리에게 자세히 알려줍니다. 또한 AI는 지금에 이르러서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정보 권력과 사회 인프라가 되었고 그것을 만드는 사람과 기업에 따라 우리의 생활과 미래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샘 올트먼: AI 제국의 설계자>는 챗GPT의 개발 뒷이야기와 실리콘밸리 내부의 긴장감 있는 현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책으로 샘 올트만과 AI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