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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자체로 괜찮은 날이었다
권미주 지음 / 밀리언서재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 놓이곤 합니다. 인정받아야 존재할 수 있다는 듯 외부의 시선과 기준에 휘둘리고 감정을 억누르며 ‘괜찮은 척’ 살아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립니다. <존재 자체로 괜찮은 날이었다>는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삶이 버겁고 감정이 제멋대로 솟구칠 때 무작정 긍정적인 마음으로 덮기보다 그 감정이 왜 생겼는지를 함께 들여다보자고 말합니다. 감정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쌓인다는 사실 그 감정에 귀 기울일수록 내 마음의 진짜 필요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이 책은 짚어 줍니다.


책은 자존감보다는 ‘자기존중감’에 주목합니다. 실수하거나 부족해도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고 감정이 흔들릴 때에도 “지금 이대로의 나도 괜찮다”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자기존중감이라고 말합니다. 자존감이 성취에 따라 오르내릴 수 있다면 자기존중감은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존중하는 기본 자세를 의미합니다. 책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작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감정을 해석하는 연습부터 관계에서 무리하지 않는 태도,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감각을 회복하는 일까지 하루 10분이라도 자신을 돌보는 습관을 통해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존재 자체로 괜찮은 날이었다>는 억눌린 감정을 해석하고 무너진 자기존중감을 다시 세우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감정의 언어를 이해하는 법, 불완전한 나를 받아들이는 법, 관계 안에서 나를 잃지 않는 법 등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는 연습을 함께 해줍니다. 감정 때문에 자주 무너지는 사람, 나답게 살고 싶은데 방향을 모르겠는 사람, 그리고 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은 불안감에 지쳐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마음의 온도를 되찾고 싶은 날, 이 책은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를 다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