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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빅테크가 되는가 - 미래 주식시장의 게임체인저
오재화 지음 / 새빛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떻게 빅테크가 되는가>는 빅테크 기업의 성공 요인과 미래 유망 산업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복잡한 그래프나 계산식을 나열하는 기존 투자서와 달리 수치를 최소화하고 기업의 스토리와 산업의 역사를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투자 지식이 깊지 않은 독자라도 어렵지 않게 읽어 내려갈 수 있으며 왜 어떤 기업이 빅테크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창업자의 학력과 경력, 창업 과정에서의 고민과 도전,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 낸 제품과 기술의 배경이 이야기처럼 전개되기에 기업 성장의 맥락이 쉽게 그려집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미래 산업을 다루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우주, 로봇, 인공지능이 유망하다고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러한 산업이 부상하게 되었는지를 역사 속 흐름과 연결해 서술합니다. 예컨대 우주산업을 설명할 때는 러시아와 미국의 치열한 경쟁으로 시작된 냉전 시기의 우주 개발이 가속화 되었지만 미국이 달 착륙을 성공하며 압도적 격차를 벌려 이후 수십 년간 새로운 인류 달 착륙을 비롯한 우주 산업 개발이 더뎌졌고 그리고 최근 다시 우주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를 중국의 부상과 우주 자원 확보 경쟁이라는 시대적 흐름으로 풀어냅니다. 마치 한 편의 역사 이야기를 읽는 듯한 전개 덕분에 독자는 기술과 산업의 현재를 맥락 속에서 이해하게 됩니다.

책은 또한 빅테크 기업의 공통적인 성장 조건을 경영자, 기술, 사업 구조, 시장 환경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애플, 구글, 아마존 같은 사례를 통해 제품 혁신과 플랫폼 확장의 과정을 보여 주고 동시에 앞으로 어떤 산업에서 새로운 빅테크가 등장할 수 있을지를 전망합니다. 저자는 특히 산업의 흐름이 십 년, 이십 년 단위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 주가 변동에 흔들리기보다 긴 안목으로 산업 변화를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어떻게 빅테크가 되는가>는 투자자뿐 아니라 기술과 산업의 미래를 알고 싶은 독자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기업의 성장 과정이 수치와 지표 대신 역사와 사례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어 읽는 즐거움이 크며 우주·인공지능·로봇과 같은 산업이 어떤 맥락에서 미래 유망 산업으로 자리 잡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보여 줍니다. 장기적인 시선으로 산업의 변화를 따라가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길잡이가 되어 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