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왜 질문만 했을까 - 세상과 나를 업데이트하는 철학적 사고법
시노하라 마코토 지음, 김소영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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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가 과거의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옛 사상가들의 지혜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고 현재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원칙이 과거 철학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책 <소크라테스는 왜 질문만 했을까>는 철학자들이 기존의 상식을 어떻게 깨뜨리고 새로운 사고 방식을 제시했는지를 바라보며 우리도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선을 얻는 방법을 배워야한다는 점에 초점을 둔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각 사상가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그들이 던진 질문의 의미를 함께 보여줍니다.


책은 고대의 소크라테스부터 시작해 플라톤, 데카르트, 루소, 마르크스, 그리고 공자와 장자까지 동서양의 다양한 사상가를 폭넓게 다룹니다. 소크라테스는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선언을 통해 지식의 권위를 뒤집었고 플라톤은 국가를 개인이 설계할 수 있다는 발상으로 이상 사회를 꿈꾸었습니다. 근대의 데카르트는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새로운 철학적 출발점을 마련했고 루소는 문명이 인간을 더 행복하게 만들지 않았다는 주장을 통해 사회와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을 이끌었습니다. 마르크스는 노동과 자본의 관계를 비판하며 인간이 스스로 만든 구조에 의해 소외된다는 사실을 드러냈습니다. 동양의 사상가들도 다루는데, 공자는 혼란한 시대 속에서 인간 관계를 회복하는 힘을 ‘예’라는 개념에서 찾았고, 장자는 세계의 경계를 흔들며 자유로운 사유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책은 철학을 지루한 이론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사고 실험’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독자는 각 시대를 지배하던 상식이 무엇이었는지를 이해하고 철학자들이 어떻게 그 상식을 낯설게 바라보았는지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질문의 힘을 배우게 됩니다. 철학은 결국 당연하게 여겼던 것을 의심하는 순간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을 관통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왜 질문만 했을까>는 철학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됩니다. 복잡한 개념보다는 사상가들의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어 철학을 현실과 연결해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사람, 또는 지금의 기준을 넘어 더 넓은 사고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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