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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왜 화장실에 자주 갈까
비르기트 불라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여자들은 왜 화장실에 자주 갈까?>는 일상에서 흔하게 겪기 쉽지만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방광 문제를 솔직하게 다루는 책입니다. 저자인 비르기트 불라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방광염을 겪으면서 스스로 방광 전문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그는 블로그에 자신의 경험을 하나씩 기록했고 많은 여성들이 이에 공감하며 반응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방광이라는 기관을 체계적으로 탐구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입니다. 평소에는 단순히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관으로만 여겨지던 방광이 사실은 훨씬 더 예민하고 복잡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책의 전반부는 방광의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는 데 집중합니다. 여성 방광은 남성보다 용량이 작고 요도가 짧아 세균 감염에 취약하다는 생리학적 차이를 통해 왜 여성들이 방광 질환을 더 자주 겪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어서 방광염과 같은 대표적인 질환뿐 아니라 과민성 방광, 요실금, 방광 결석처럼 생활을 크게 불편하게 만드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짚어냅니다.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받는지, 어떤 치료법이 있는지, 그 과정에서 환자가 겪는 실제 경험까지 담아내 독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단순한 의학적 설명에 머무르지 않고 환자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두려움과 곤란함을 진솔하게 풀어내어 현실적인 감각을 더합니다.
<여자들은 왜 화장실에 자주 갈까?>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 문제로 불편함을 겪는 사람은 물론 여성 건강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혼자 고민하기 쉬운 민감한 주제를 다루지만 어려운 의학 용어 대신 친근한 언어로 설명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방광 문제를 겪고 있지만 병원 문턱이 낯설어 망설이고 있는 여성이라면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고 스스로 몸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