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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밖에 모르던 8년 차 김대리는 어떻게 1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을까?
규동산(김진규) 지음 / NEVER GIVE UP(네버기브업) / 2025년 6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몇년동안 근로소득에 대한 회의론이 특히 2030세대 내에 한번 휘돌았던 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집값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미국주식등으로 평생의 근로소득을 한순간에 벌어들이자 일 왜함? OOO하면 돈복사 되는데 와 같은 유행어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현대 사회에서는 근로소득이나 적금과 같은 익숙한 방식만으로는 부동산 시장에서 기회를 잡기 어렵고 오히려 시간만 흘러가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적금밖에 모르던 8년 차 김대리는 어떻게 1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을까?>는 바로 이 지점을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는 책입니다. 2021년 집값이 최고점을 찍었을 때 전국의 부동산 거래량이 56만 가구였다는 점을 들어 어떻게 그리고 왜 부동산 투자를 해야하는지 저자는 하나하나 설명해 줍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지만 개인의 성공담에 머물지 않습니다. 부자의 사고방식에서 출발해 시장 구조, 매수 타이밍, 실전 정보력까지 폭넓게 다루며, 부동산을 공부하는 과정 자체가 결국 자기 객관화와 의사결정 능력을 키우는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부동산 매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누군가를 이겨야만 하는 시장이 아니라 스스로의 안목과 전략이 관건인 시장이라는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상승론이나 하락론 중 하나에만 치우치지 않고 시장을 종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눈을 기르라고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단순한 전망에 휘둘리기보다는 거래량, 전세가율, 주택구입부담지수 같은 지표를 꾸준히 관찰하며 나만의 해석을 축적해가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프롭테크 활용 방법이나 로열 매물 판별법, 착공 물량의 흐름 읽기처럼 구체적인 정보도 다루고 있어 실전에서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지침이 됩니다.
부동산을 삶의 방식으로 이해하려는 태도 역시 인상적입니다. 니체가 말한 르상티망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부동산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을 시기 질투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칭찬하고 그들을 배워서 따라갈 생각을 하라고 하는 점과 저자가 생활 속에서 어떻게 부동산 정보를 수집하는지를 보여주며 생활 속에서 부동산 정보에 대한 루틴을 넣어서 하루하루 알아가는 재미를 찾으라고 하는 저자의 조언은 비장하거나 비관적이지 않으며 막연한 희망보다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내 집 마련을 아직 시도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실질적인 출발점을 제시해 주고 이미 집을 마련했더라도 앞으로의 판단과 자산 운용에 있어 중요한 참고서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강조하는 핵심은 부동산이 인생의 승부처가 되기 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적금밖에 몰랐던 김대리’의 변화는 결국 누구에게나 가능한 변화라는 사실을 이 책은 차분하게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