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최전선 프린키피아 4
패트릭 크래머 지음, 강영옥 옮김, 노도영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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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는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나온 해가 2007년이고, chatgpt가 대중들에게 공개된 해가 2022년임을 생각해보면 과학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 느껴집니다. 이러한 과학 기술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는 연구소 중 한 곳인 독일의 막스플랑크협회는 노벨상 수상자만 30명이 넘게 배출한 독일 최고의 연구소중 한 곳입니다. <과학의 최전선>은 바로 이 막스플랑크 연구소장인 패트릭 크래머가 1년간 84개의 연구소를 직접 방문하면서 그 곳에서 연구하고 있는 연구 현장의 기록을 담은 책으로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현재 어떤 문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쟁점을 고민하고 있는지를 쉬운 언어로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우주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탐색하는 것으로 시작해, 우리가 살아가는 행성 지구의 시스템, 지구 안의 생태계, 그 생태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인간을 이루는 세포와 생명 현상, 이를 연구하는 의학, 그리고 의학이 추구하는 최종 목표 중 하나인 노화와 재생으로 이어집니다. 나아가 새로운 인공 생명의 탄생이라 할 수 있는 로봇과 인공지능, 그리고 이들을 가능하게 하는 과학의 핵심 원리인 양자역학까지… 이처럼 하나의 주제에서 다음 주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과학이 우리 세계를 어떻게 설명하고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짚어줍니다. 각 주제는 전공자가 아니어도 따라갈 수 있도록 쉬운 언어로 정리되어 있어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독자들에게도 진입 장벽이 높지 않습니다. 또한 정보를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흐름을 따라 이야기하듯 전개되기 때문에 읽는 내내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습니다.


여러 주제 중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동물의 생태계를 어떻게 관찰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최근에는 직접 관찰하기보다 작은 송신기를 부착해, 우주에 있는 위성에 신호를 보내고 그 신호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관찰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 국제우주정거장의 송신이 끊기면서 조사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자 연구를 재개하기 위해 대체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다시 조사가 가능해졌다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처럼 연구는 단순히 자금이나 인력 부족뿐만 아니라 전혀 예상하지 못한 외부 변수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과학자가 아닌 독자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현재 연구하고 있는 복잡한 과학 이슈를 따라가다 보면 과학 기술이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그 가능성을 직접 체감하게 되며 연구자의 시선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됩니다. 유전자 가위, 위성과 연결된 송신기를 활용한 동물 생태계 연구, 양자 역학, 인공지능, 수소 에너지와 같은 현대 과학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는 여러 과학 이야기를 알아 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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