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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졸릴까? - 홍승철 교수의 기면병 이야기
홍승철.김예영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5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왜 졸릴까?>는 우리 사회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낮졸림증’과 ‘기면병’이라는 주제를 다룬 책입니다. 저자는 25년 이상 수면 클리닉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졸림이라는 흔한 증상 뒤에 숨겨진 질환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습니다. 실제로 불면증은 병으로 인식하면서도 낮에 졸리는 것은 병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오랜 시간 고통받아온 이들이 많았고 저자는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밝힙니다.
이 책의 핵심은 낮졸림증을 단순한 피로나 습관으로 여기지 않고 기면병을 비롯한 다양한 수면질환의 증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책은 기면병뿐 아니라 특발성 과다수면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클라인-레빈 증후군 등 낮졸림증을 유발하는 여러 질환들을 소개하며 그 진단 기준과 원인, 치료법, 사회적 제도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각 장에는 실제 환자들의 수기와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증상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깊은 공감과 위로가 됩니다. 또한 환자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챕터는 실용적인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의심되지만 병원을 찾기 망설이는 독자들에게는 첫걸음을 떼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관련 분야 전공자나 의료 종사자에게는 현장 사례 기반의 심화된 이해를 제공합니다.
수면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아직 부족한 현실에서 <나는 왜 졸릴까?>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수면의학이라는 다소 전문적인 주제를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면서도, 실제 임상과 연계된 깊이 있는 내용을 함께 담고 있어 다양한 독자층에게 유익하게 다가갑니다. 졸림이라는 증상에 괴로워하면서도 병인지 몰랐던 누군가에게, 이 책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첫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