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의 불시착 2 - 진짜 백석의 재발견
홍찬선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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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2권에서는 함흥의 영생고보에서 백석에게 문학을 배우던 학생들이 일제 경찰에 의해 함흥경찰서로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석은 그동안 학생들과 함께 ‘백석문학회’를 운영하며 문학을 통해 현실을 깨우치려 했으나, 일제의 스파이로 지목된 학생에게 그가 가르친 학생들이 함께 일을 하자고 하다가 칼에 맞고 신고를 당해 교장이 짤리고 학생들도 징계를 받고 백석도 사표를 내고 만주로 망명을 가게 된다.



하지만 만주에서의 생활도 쉽지 않았고 만주에서 만난 여인 문경옥과 결혼을 한 후 경제적인 이유로 안동세관에서 일하게 되지만 일제의 창씨개명 강요와 제자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후 회의감이 들어 사표를 내고 문경옥의 고향 평양에 오게 된다. 하지만 아이가 유산되고 갈등이 심화되어 이혼을 하고 그는 일제의 탄압에 동굴에 칩거생활을 하게 된다. 광복 후 조만식의 부름을 받고 평양에서 러시아어 통역등을 하며 그를 도왔으나 김일성의 집권으로 그에게 충성을 강요받다가 그의 전처 문경옥이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후원을 받아 연주회를 열고 소련에 유학을 가는것을 보며 자조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2편의 이야기의 경우 주요한 사건들을 제외하고는 작가가 만들어낸 서술적 허구의 관계에 의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상, 노천명, 손기정, 백신애, 윤동주 등이 그러한 경우인데 아쉽긴 하지만 사실 1963년에 이미 남한에는 그가 숙청당했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전해져오다가 1994년에 되서야 그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 어쩔 수 없지만 조금 아쉬웠다.


백석이 태어난 후부터 20대 전까지와 김일성과 만나고 난 이후의 이야기는 북한에 있는 지역들의 이야기라 나중에 3권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저자가 약속하여 기대가 된다.


이 책은 비록 백석의 반평생의 이야기는 그가 평양에 잔류한 이후 1958년 김일성으로 부터 양강도로 추방당해 남한에서는 이야기를 알수가 없어 아쉽지만 그의 일제강점기 동안의 행동과 행선지를 그와 주변인물들의 시와 편지를 통해 자세히 풀어내어 이 책을 읽고 난다면 백석의 인생과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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