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어떻게 신앙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차분하게 풀어내는 책입니다.
거창한 이론이나 어려운 말 대신, 담담하고 진솔한 말투로 써 내려간 이 책은 마치 조용한 성당에서 교황과 마주앉아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 듯 한 느낌을 줍니다.
교황은 아르헨티나에서 평범하게 자란 어린 시절부터, 예수회 사제, 그리고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을 이끄는 교황이 되기까지의 여정
사이에 있었던 많은 일들 예를 들어 3살 때 일어난 제2차세계대전이라던가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시작된 냉전
그리고 매카시즘, 아르헨티나 내의 쿠데타, 9.11테러등 많은 사건들과 그 사건들을 겪으면서
그 시대 속에서의 본인이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그는 책 곳곳에서 약한 사람들, 소외된 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줍니다.
세상의 문제를 교리나 원칙으로만 보지 않고, 실제 사람들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참 인상 깊습니다.
또 사제가 되기로 한 뒤 겪은 어머니의 반대와 우연히 만난 여성에게 마음을 뺏긴 경험, 독감으로 고생하면서 느낀 사랑과 같이 본인의 시련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풀어놓습니다.
읽고 나면 마음이 잔잔해지면서도,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보게 됩니다.
거창한 교훈보다는,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