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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 파라다이스에서 만나
엘리자베트 슈타인켈너 지음, 안나 구젤라 그림, 전은경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2월
평점 :
본 리뷰는 출판사 경품 이벤트 응모용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스무디 파라다이스에서 만나는 가슴이 답답해지는 먹먹한 일이 수시로 일어나는 상황에서, 그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마이아의 처지는 나름대로 힘들기는 하지만, 이른바 객관적이고 물질적인 기준으로는 조건은 나름대로 괜찮은 축에 듭니다. 적어도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행복해야 할 의무라도 있는 걸까요? 이 책은 물질적인 조건은 그럭저럭 충족되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고민하고 갈등하게 되는 미묘한 지점을 생생하면서도 납득되고 공감가게 그려냅니다. 그리고 이해가 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면서, 동시에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아내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