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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카레 사건 ㅣ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S 1
트롤 글.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9년 5월
평점 :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카레 사건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며 단서를 바탕으로 추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엉덩이 탐정 시리즈는 순서대로 읽지 않고 한 권씩 읽어도 별도로 독립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그 특징이 특히 잘 드러난 책이기도 하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이미지를 잘 살린 엉덩이 탐정 추리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이번 책에서는 엉덩이 탐정과 친구들이 맛있는 카레를 먹으려는 찰나, 요리사가 갑자기 카레의 주요 재료인 향신료가 사라졌다고 외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수상한 사람이 들어온 적은 없고, 부피가 꽤 나가고 냄새 등의 흔적이 남는 향신료라서 숨기려면 숨기는 대로 티가 날 상황에서 깜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수상하거나 이상해 보이는 단서를 찾기 시작하고, 무언가 단서 같은 것이 모이기는 하는데, 겉보기에는 뭐가 수상한 것인지는 알겠는데 왜 어째서 구체적으로 수상한 것인지는 금세 떠오르지 않는 실마리가 꽤 모인다.
그리고 엉덩이 탐정은 그 단서들을 모두 하나로 엮어서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는데, 아이들도 머리를 쓰면서 추리하면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배배 꼬인 면 없이 재미있고 단순하면서, 사람의 의표를 찌르는 방식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른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