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위트 시즌 : 클레어 파티시에의 계절 디저트
여윤형 지음 / 더테이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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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위트 시즌: 클레어 파티시에의 계절 디저트는 다양하고 맛있는 디저트를 직접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제목에서처럼 마치 제철과일처럼 계절에 맞춘 디저트 메뉴와 속재료 등을 많은 비중을 두어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특징이 돋보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의 분위기와 그 계절에 피는 꽃 등과 어울리는 디저트를 직접 만들면서, 디저트의 재미를 더욱 더해주며 더욱 특별한 디저트 세계 속으로 안내하고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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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을 걷다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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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의 소설인 푸른 들판을 걷나는 처음 몇 장을 펼쳤을 때에는, 소설을 읽는 것인지 일기나 수기를 읽는 것인지 순간적으로 헷갈린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주 일상적이고 평범하며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풍경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그 평범해 보이는 일상 풍경 아래에서 등장인물의 감정이 깊은 곳 어딘가에서 끓어오르는 듯한 느낌은 절묘하게 포착해내면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푸른 들판을 걷다의 첫 장면을 글이 아니라 이미지로 표현한다면, 마치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흔한 전원적인 일상 풍경 정도로만 보일지도 모릅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 따지면 사람 한 명이 산책이라도 하는 듯한 모습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인물을 묘사하는 키건의 필치 끝에서는, 그 인물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마치 끓어오르는 듯한 감정이 요동치기 직전이라는 것을, 그 일상적인 풍경 안에서 더없이 일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모습 안에서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인물은 누구이며, 그 끓어오르기 직전의 감정은 과연 어떤 것이며, 어떤 일이 그 인물에게 그런 감정을 가지게 만들었으며, 그 감정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나갈까요? 그리고 푸른 들판을 걷다는 작품 전체는 그에 대한 이야기일까요?


푸른 들판을 걷다를 언뜻 보면, 사건의 직접적인 진행과 별로 관련 없어 보이는 일상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할애한다고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독하다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난 감정을 가지고, 거기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식사 시간에 식사하는 것이나 잠자는 시간에 잠자는 것, 건물 밖으로 나가서 다른 곳으로 갈 때 걷는 모습조차, 반복되는 일상과 무언가 달라진 모습을 그려내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일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겉모습과 그런 인물의 드라마를 인상적이면서도 치밀하고 절묘하게 그려내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상적인 스케일의 이야기는, 저 독특한 분위기에 안에서 흔한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법한 공감되는 이야기로 그려집니다. 책을 덮는 순간, 깊은 여운이 밀려오는 결말과 함께 말입니다. 이른바 거시적인 시점에서는 항상 반복되던 일상이 또다시 반복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한 인물에게는 인생의 방향 자체가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야기에 대한 그 모든 것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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